마가복음을 끝내고 - 기독뉴스
모바일보기
기독뉴스 개편사이트 안...
2024년 04월 29일
 
뉴스 오피니언 방송사진 커뮤니티 2세뉴스
기사등록 I 독자마당 I 광고후원 로그인 회원가입
뉴스홈 > 오피니언 > 칼럼 > 포도나무칼럼
2011년12월28일 06시40분
글자크기 기사내용 이메일보내기 뉴스프린트하기 뉴스스크랩하기
마가복음을 끝내고

2007년 3월 첫째 주일부터 시작했으니까 거의 3년동안 마가복음을 강해한 셈입니다. 60회로 나누어 강해했으니까 60주면 끝날 수 있는 강해지만 중간중간 다른 말씀을 설교했기 때문에 3년이나 걸렸습니다. 
 
사실 마가복음보다는 마태복음을 강해하려 했었습니다. 2005년 12월 11일부터 마태복음 강해를 시작해서 2007년 2월 11일까지 강해했었습니다. 마태복음 13장까지지요.

그때 한 사건이 터졌습니다. 지금 아바타를 제작한 제임스 카메론과 몇 사람이 예수 무덤을 발견했다고 CNN에서 떠들었지요. 윤석이가 흥분하면서 걱정을했습니다. 아마 예수님이 부활했다는 성경 얘기가 틀렸음이 증명되었기 때문에 아빠도 목사를 그만 두어야한다고 생각한 모양이에요. 꽤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는 윤석이에게 말했지요. 

'죠슈아, 네가 예수님 제자라고 하자. 예수님이 부활했다고 거짓말로 떠들었다면 실제로 예수님 유골함을 어떻게 처리하겠니?' 
'아무도 모르는 곳에 몰래 감출거에요.' 
'그 유골함에 예수라는 이름도 써 넣겠니?' 
'아마, 암호로 적어 넣을 것 같아요.' 
'맞아. 그런데 예수님의 제자들이 바보라서 유골함에 요셉의 아들 예수라고 써넣고 남들과 함께 공동묘지에 묻어 놓겠니?' 
그제서야 죠슈아는 안심하는 것 같았습니다. 
 
그때 저는 우리 자녀들이 이런 뉴스만 들으면 앞으로도 흔들릴 수 있겠구나고 생각했습니다. 우리 자녀뿐 아니지요. 어른들도 마찬가지로 흔들릴 수 있지요. '기독교? 그냥 믿는거지 뭐. 부활이 사실일 수 있겠어?' 겉으로는 몰라도 속으로는 의심의 마음을 갖고 겨우 신앙생활하지 않을까요? 
 
저는 그때 자녀들에게 복음서를 가르쳐 주어야 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마태복음은 길었습니다. 마가복음은 가장 짧고, 가장 핵심적이고, 가장 역동적이었습니다. 나는 Mark Project라고 명명하고 마가복음을 강해할 것을 결심했습니다. 마태복음을 이어서 강해하려니까 마가복음은 6장부터 강해해야 했습니다. 
 
1부 8장 26절까지 끝내고 다시 마가복음 1장을 강해하려고 할 때 한 사건이 터졌습니다.

한국의 한 교회에서 아프가니스탄 선교를 간 청년들이 탈레반에게 잡혔습니다. 그 중 2명이 살해되었습니다. 탈레반에 대하여 생각하면서 저들의 행동이 그들의 교과서인 코란에서 출발했다는 생각에 소름이 끼쳤습니다.

거기에 비하면 우리 크리스천들은 가장 귀한 성경을 갖고 있으면서 성경을 잘 모릅니다. 저는 다시 한번 마가 프로젝트를 끝까지 해야겠다는 생각을하며 1:1을 시작했습니다.

첫 제목이 "교과서가 있습니까?'였지요. 자녀들에게는 마가 페스티발을 통해서 마가복음 전체를 암기시킬 수 있는 기회를 주었습니다. 사실 암기시킬 마음이 있었지만 그 방대함, 인내, 여름방학의 스트레스를 생각하면서 우물쭈물대고 있었을 때 한섭이가 여름방학 기도제목을 내놓는 것을 보고 힘을 얻었지요. 여름방학 때 마가복음을 다 암기하겠다는 거에요. 3학년 끝나고인가요? 어린 한섭이 기도제목을 보고 마가복음 암기를 시작했습니다. 
 
저는 올 9월부터 자녀들이 마가복음을 새롭게 공부할 수 있길 기도합니다.  이것저것 많이 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럴 시간도 없고, 효과적이지도 않고요.  한책 반복해서 꼼꼼히 알면 다른 것도 저절로 알게 됩니다. 좀 지루하게 여길 수도 있지만 아마 일생 큰 자산을 만들게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여기까지 인도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저에게 용기주시면서 기도해주신 성도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주일예배 후 당신의 한 마디는 저에게 하늘을 날 듯한 큰 기쁨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관련기사가 없습니다
트위터로 보내기페이스북으로 보내기미투데이로 보내기 뉴스스크랩하기
포도나무칼럼섹션 목록으로
 

이름 비밀번호
 96687080  입력
댓글콘선택 : 댓글 작성시 댓글콘을 클릭하시면 내용에 추가됩니다.
[1]
뉴스홈 > 오피니언 > 칼럼 > 포도나무칼럼
다음기사 : 십자가에서 내려오라고 (2011-12-28 06:40:48)
이전기사 : ”찢지맛!!” (2011-12-28 06:40:02)

해당섹션에 뉴스가 없습니다

회사소개 보도지침 저작권 규약 이용약관 사업제휴 직원채용 광고후원 기사제보 연락처 dona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