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신 목사
2010 에딘버러 세계 선교대회가 2일 오후 스코틀랜드 에딘버리에서 60여개국 3백여 명의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 시대의 그리스도를 증언하라'(Witnessing to Christ Today)를 주제로 개막하여 6일까지 5일간 성황리에 열렸다.
역사적인 1910년 에딘버러 세계 선교대회의 1백주년을 기념하여 열린 이번 대회는 이 대회의 공식적인 개막행사인 '노래와 환영'(Songs and Welcomes)에서 참가자들이 각 대륙의 전통곡조에 맞춘 찬양을 한 목소리로 불렀고, 아시아를 대표해서는 아리랑의 곡조에 맞춰 개사한 '지구를 창조하신 하나님'(God, who made the earth)이 불려지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2010 에딘버러 세계 선교대회는 세계교회협의회(WCC)와 세계복음주의연맹(WEA), 국제로잔위원회를 비롯해서 로마 교황청과 동방정교회 등 전 세계 진보와 보수, 신ㆍ구교를 대표하는 20개 교단과 단체의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으며, 대회를 통해 기독교와 가톨릭, 진보와 보수적 성향을 가진 기독교가 선교적 측면에 있어서 화해를 모색해 나가는 계기가 되었다.
한편 이 대회 기간 중에는 마지막 날인 6일 오전 이철신 목사가 통역없이 설교를 하였는데, 이날 설교에서 이 목사는 복음을 전해준 스코틀랜드교회에 감사하고 한경직 목사의 신앙과 사상을 소개했다. 또한 "1백30년 밖에 안 된 한국교회가 세계 제2의 선교대국으로 성장하게 된 것은 한경직 목사와 같은 목회자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면서, "민족복음화와 북한선교, 세계평화를 위해 헌신한 한경직 목사의 신앙 유산을 계승해 나가겠다"고 전하면서, 세계교회가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기도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