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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12월28일 03시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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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눈물, 파라과이 인디언

 
 

 


한 추장의 간청으로 시작된 인디언 사역

2000년도 주끄뜨 천막교회 시절 복음을 듣고 변화 된 꾸르바뜨 인디언 추장 디오니시오(Dionicio)의 요청으로 처음 인디언 촌을 방문하였다. 전통적인 토속신앙을 고집하며 외부 사람들의 방문을 배척하며 고립된 채 살고 있는 인디언들의 마음의 문이 열리는 것은 쉽지 않았고, 무표정한 그들의 모습이 과연 바뀔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들기도 했다.

주일학교 사역의 경험을 바탕으로 인디언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성경학교를 열었다. 인디언들이 조심스럽게 마음을 여는 것을 보면서, 일시적인 구호품이 아닌 인디언들의 삶의 변화를 위한 효과적이며 전략적인 인디언 선교를 놓고 기도하게 되었다.

하나님의 비전, 에델린(EDELIN)


2004년 5월, 주님의 특별한 계획 가운데 인디언 지도자 훈련 학교 에델린(EDELIN- 인디언지도자훈련학교)를 시작하였다.  “변화되어 변화시키자”라는 모토로 추장들이 먼저 변화되어 부족을 변화시키는 것이 에델린의 비전이다. 농업, 건축, 양돈, 양계, 양어, 양봉 기술 및 가족계획과 위생 등 기본적인 생활 교육과 더불어 말씀 공부와 예배를 통한 영적 회복과 치유를 병행하였다.

오지에서 흩어져 살고 있는 인디언들이 6개월마다 한번씩 꼬로넬 오비에도 도시에 모여 일주일 동안 숙박하면서 훈련하는 에델린이 지금까지 6년 동안 12차례 진행되었다. 파라과이 현지인들은 인디언들이 게으르고, 무식하며, 무의 도식하며, 뻔뻔하고 감사를 모르는 사람들로 여긴다. 그러나 에델린을 통하여 그들이 변화되고 성숙되어가고 있다는 것을 보게 되었다. 이제 막 새싹이 나기 시작한 어린 묘목과 같은 에델린 사역이지만, 훗날 아름답고 풍성한 열매를 맺는 나무가 될 것을 믿음의 눈으로 바라본다.

에델린은 인디언들에게 희망이다!


지난 3월 15일(월)부터 19일(금)까지 있었던 제12회 에델린에는 50부족을 대표하는 78명의 인디언 리더들이 참석하였다. 1천Km이상 떨어진 볼리비아 국경에 위치한 알토 파라과이(Alto Paraguay) 및 브라질 국경에 위치한 까닌데주(Canindeyu)등 전국에서 온 인디언 추장들. 어떤 추장은 반나절을 걷고 그리고 또 버스로 하루 이상을 와야 하는 등 오직 에델린 참석을 목적으로 파라과이 전국에 흩어져 살고 있는 그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는 것은 기적과 같은 일이다.

인디언 추장들은 일주일 동안 함께 동거 동락하면서 자연스럽게 친해지며 연합하게 된다. 그 동안 거리상의 문제로 역사적으로 연합이라는 단어와는 어울리지 않는 그들에게 에델린은 만남의 장소인 것이다. 에델린을 통해 인디언 추장들과의 네트워크가 생기면서 인디언 사역의 축복의 장이 펼쳐지고 있는 것이다.

그 동안 한번도 빠짐없이 12번의 에델린 훈련에 참석한 3명 추장들의 간증은 큰 감동을 남겨 주었다. 까닌데주(Canindeyu) 지역에서 온 크리스핀(Crispin) 추장은 에델린을 통하여 예수님을 만나고 또한 말씀을 배워 자기 부족에 가서 예배를 인도하고 있다며 영적으로 변화를 간증하였고, 보께론(Boqueron)에서 온 로렌소(Lorenzo) 추장은 처음에 에델린을 참석하였을 때는 밤에 몰래 나가 술을 마셨는데, 나중에 회개하게 되면서 에델린에 대한 비전을 갖고 지금은 주변의 추장들에게 에델린 참석을 권하고 있다고 고백하였다.

산 뻬드로(San Pedro)에서 온 호르헬리나(Jorgelina)추장은 지난 500년 동안 인디언들을 전혀 돌보지 않은 채 방치한 정부와 인디언 보호협회(INDI)에서 조차도 외면 당하는 자신들을 도와준 것에 대해 먼저 감사를 표하였다. 에델린을 통해서 실질적인 부족의 개발에 필요한 지식을 배우고, 사랑의 돌봄을 받으며 인격적인 대접을 받게 되어서 감사하다고 간증하였다. 이들은 현재 각 지역의 에델린 코디네이터(지역 대표)로 섬기고 있으며 에델린에 대한 남다른 애착과 열정을 가지고 있다.

아픔을 통한 에델린의 열매


에델린의 또 다른 열매는 인디언 추장들의 굳은 얼굴에서 밝은 웃음을 보이기 시작한 것이다. 주님께 손을 들고 찬양하며,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하는 등 매우 진지한 모습으로 예배에 임하는 그들을 보면서 이들을 사랑하시는 주님의 사랑을 체험할 수 있었다.

에델린 사역의 열매는 아픔 속에 진행되어 가고 있다. 에델린을 통해 복음을 듣고 꼬로넬 오비에도 지역에서 살면서 모범 마을을 만들어 가던 비센떼(Vicente)추장이 가족을 버리고 다른 인디언 여자와 함께 떠나 버린 것이다. 현재 그의 아내와 어린 아들이 남아서 어렵게 생활을 하고 있는데, 그가 진행하던 인디언 모범 마을은 코디네이터 추장들과 의논한 결과 크리스핀 추장이 앞으로 감당하기로 결정되었다. 6명의 자녀를 둔 31세의 추장 크리스핀이 아내 까딸리나와 함께 모범마을을 잘 세워 나갈 수 있도록 기도가 필요하다.

에델린이 인디언 선교에 왜 꼭 필요한가? 첫째는 추장을 변화시켜 부족을 변화시키는 것으로 인디언 스스로 리더십을 세워 그들을 변화시켜 나갈 때 지속적이며 효과적인 열매를 맺을 수 있다는 것이다. 둘째는 사람들의 손길이 닿을 수 없는 오지에 살고 있는 소수의 인디언들에게도 복음을 전하며 부족을 제자화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지리적인 악조건에 사는 숫자가 적은 인디언 마을의 추장들이 에델린을 통해 복음을 듣게 되는 것은 선교 전략적인 관점에서 볼 때 많은 시간과 자원들을 아끼며 효과적인 열매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앞으로 에델린이 더욱 체계적으로 인디언 부족에 뿌리내려 부족을 변화시키는 열매를 맺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후원과 중보기도가 꼭 필요하다. 지금까지도 주님의 은혜와 하나님의 사람들을 통하여 에델린 사역이 지속될 수 있었다. 선한 일을 시작하신 주님의 사랑과 열정이 담겨 있는 에델린의 비전을 함께 품을 수 있는 주의 일꾼들이 일어나기를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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