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화요일에 강준원 목사님(PCA) 일행을 모시고 다섯 번째 아이티를 다녀왔습니다.
이제는 아이티가 좀 안정을 찾아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계속해서 여진이 있어 대부분의 사람들이 집에 들어가지 못하고
밖에서 텐트를 치고 기거하기 때문에 곳곳마다 텐트촌이 형성되 있었습니다.
이번에는 일반인들이 거의 출입을 하지 않는 오지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그곳은 너무 비참한 생활을 하는 또 다른 아이티의 모습을 보고 왔습니다.
지금 시대에도 문명의 혜택을 누리지 못하고 단절된 생활을 하는 사람들을 보고
너무 슬프고 안타까운 마음에 눈물이 났습니다.
나중에 들어보니 아이티에는 사회와 단절된 곳이 여러 곳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그곳은 아무나 들어갈 수 없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다음 날은 시내 곳곳을 다녀보았습니다.
길은 많이 깨끗해진 모습이었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무너진 건물들은 손을 못대고 있었습니다.
언제나 그 많은 무너진 건물들을 치우게 될지 모르겠습니다.
너무 많은 건물들이 무너졌기 때문에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그 다음 날은 지진 근원지인 네오간을 둘러보았습니다.
수도에서 약 1시간 30분 거리에 있었습니다.
그 곳은 너무 처참했습니다.
무너지지 않은 건물이 없을 정도로 성한 건물이 없었습니다.
도로도 여러 곳이 갈라지고 무너져 내려 앉아 있었습니다.
그리고 한국군이 주둔하고 있는 곳을 방문했습니다.
먼 이국땅에서 한국군들을 보니 너무 반가웠습니다.
아이티에 도착한지 얼마 안 되어서 매우 분주한 모습이었습니다.
이번 지진으로 아이티를 방문하면서 하나님의 섭리를 보았습니다.
삶과 죽음이라는 것이 종이 한 장 차이임을 느꼈습니다.
내 자신의 신앙을 돌아보고 죽어가는 영혼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선교의 사명이 얼마나
중요함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가족과 일터와 집을 잃어버리고 고통 속에 절규하는 불쌍한 아이티의 영혼들을 위해서
많은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도미니카 아이티에서
이원상 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