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에 희망의 꽃이 피어나길 바랍니다."
이 달 15일 아이티 지진 발생 후 두 번째로 아이티를 방문하는 뉴저지늘푸른장로교회의 조항석(사진) 목사는 "이번 재난을 가장 힘들게 이겨내고 있는 이들은 장애인과 고아"라고 강조한 후 "구호의 손길에서 조차 소외되고 있는 이들에게 삶의 새 희망을 전하는 한인사회가 되어 달라"고 호소했다.
조 목사는 "물과 식량 등 구호물품 공급이 시작되면서 의식 문제는 줄어들고 있지만 건물붕괴와 여진으로 노숙자가 급증하고 있다"며 " 때문에 이번 방문을 통해서는 이재민, 특히 장애인들과 고아들이 기거할 수 있는 텐트 보급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1차 방문을 통해 현지상황을 파악하고 돌아온 조 목사는 귀국 후 곧바로 4개의 텐트를 아이티 현지에 보냈으며 이번 방문길에 텐트 10개를 더 가져가기로 했다. 항공기 편에 싣고 갈 예정인 이 텐트들은 아이티 '희망의 집(Hope of House)'과 '샤론 어린이 집(Sharon Children House)'등에 전달된다. 텐트는 8~10인용(약 25파운드)으로 구입비용은 개당 약 100달러다.
이와 함께 식수와 쌀, 식품, 생필품(치약, 비누, 수저 등)등의 구호품도 함께 가져가 장애인들과 고아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조 목사는 "10만개의 텐트가 필요하다는 기사를 읽었다"며 "지극히 작은 분량이지만 '헬핑 핸드 미션 네트웍'이 마련한 기금으로 구입한 이 텐트를 장애인과 고아를 돌보는 기관에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아이티 2차 방문에는 조항석 목사를 비롯 차영선 사모와 배은희, 박민우 집사, 임유진(제인)양, 조우성(앤디)군, 이민수, 이한나 목회자 부부가 동행한다. ▲텐트 기부문의 201-446-4466
조항석 목사(뉴저지늘푸른장로교회 담임)
이진수@뉴욕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