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교회 당회, 전병욱 목사 사의 ‘수용’ 결정… 절차 중 - 기독뉴스
모바일보기
기독뉴스 개편사이트 안...
2024년 05월 18일
 
뉴스 오피니언 방송사진 커뮤니티 2세뉴스
기사등록 I 독자마당 I 광고후원 로그인 회원가입
뉴스홈 > 뉴스 > 교계 > 한국교계
2011년12월28일 03시17분
글자크기 기사내용 이메일보내기 뉴스프린트하기 뉴스스크랩하기
삼일교회 당회, 전병욱 목사 사의 ‘수용’ 결정… 절차 중

 
▲삼일교회 홈페이지에 올라온 당회 발표문

 

“결국 당회에서는 담임목사의 사임을 수용하는 것이 교회와 자매, 목사님 모두를 살릴 수 있는 길이라는 것에 의견을 모았으며, 전목사의 사임을 노회의 절차에 따라 처리하기로 결정하였음을 말씀드립니다.”

“신중 기하느라 사의 처리 늦어졌다”

성과 관련된 부덕한 행위로 인해 사의를 표명한 전병욱 목사(삼일교회)의 사의를 수용하지 않아 비난을 한 몸에 받던 삼일교회 당회가 전 목사의 사의를 수용키로 했다.

삼일교회 당회는 21일 교회 홈페이지 게시판 공지를 통해 이와 같이 밝혔다.

공지의 글에서 삼일교회 당회는 “그간 좋지 않은 여론에도 불구하고 사의를 수용하지 않았던 것은 정확한 확인 절차를 거쳐 오류 없이 처리하기 위해 신중을 기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피해자를 만나는 과정에 시간이 많이 걸렸다는 것이다.

그러나 “결국 피해자를 만나 확인한 결과 사의를 수용하는 것이 모두를 살릴 수 있는 길이라 판단돼 사의를 수용키로 의견을 모았고, 노회의 절차를 따라 처리키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삼일교회 당회는 피해자에게 공식적으로 사과를 했음을 밝혔다. 다음은 삼일교회 당회의 발표문 전문이다.


사랑하는 삼일교회 성도여러분께,

성삼위 하나님의 은혜가 삼일교회 모든 성도님들의 가내에 두루 넘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이 글은 당회가 담임목사의 사임과 관련하여 삼일교회 모든 성도여러분께 그간의 경위를 설명드리고 기도를 부탁하기 위하여 작성한 글입니다.

지난 7월 중순경 담임목사는 당회에 자신이 부덕한 행위를 한 사실을 인정하며, 사임을 표하였습니다. 당회는 먼저, 이 문제에 대해 어떠한 해결방법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방법인지에 대해 충분히 기도할 시간을 갖고, 정확한 사실관계를 조사하고자 하였으며, 담임목사에게 당분간 설교를 중단하고 회개와 자숙의 시간을 보낼 것을 권고하였으며, 대외적으로는 8월부터 안식년을 선포하였습니다.

당회에서는 매 주 월, 화 저녁에 모여 이 문제를 위해 - 전목사님의 철저한 회개 및 회복과 피해 자매의 회복- 기도를 하였고, 여름 선교기간과 곧바로 있었던 새새명기도회가 모두 마무리 된 시기인 9월 14일 저녁 제직회를 열어 삼일교회 성도님들에게 위와 같은 사실에 대해 보고드렸습니다.

한편, 당시 당회에서는 이 사건의 정확한 사실관계는 무엇인지, 피해자매를 위해 무엇을 해줄 수 있는지, 피해 자매를 진정 도와주는 것이 무엇인지 등을 확인하고 싶어 피해자매의 변호인 등 여러 통로로 피해자매와 접촉을 시도하였지만 “피해자매가 담임목사나 교회에 바라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 다만 예전처럼 공동체에 소속되어 신앙생활을 하고 싶을 뿐이다. 교회로 다시 돌아올 수 있으면 좋겠다.”는 의사만 전달해 왔을 뿐 피해자매와 직접 연락을 할 수는 없었습니다.

이후 담임목사는 11월 1일 교회 게시판을 통하여 피해자매와 성도님들에게 , “작년 가을 무렵 교회와 하나님 앞에 죄를 범한 사실이 있어, 이를 회개하는 마음으로 당회에 지난 7월 사임서를 제출하였습니다 ...(중략)... 지금으로서는 좀 더 하나님 앞에 회개와 자숙의 시간을 보내야겠기에, 교회로 돌아갈 수 없다.”고 공개적으로 사죄하고 사과하였습니다.

이후 최근에 당회 장로들은 어렵사리 피해자매를 직접 만나 관련내용을 확인하였고, 당회원 모두가 모인 그 자리에서 피해자매에게 직접 공식적인 사과가 이루어졌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당회는 다시 한번 피해자매에게 사과드리며 피해자매의 회복과 치유를 위해 간절히 기도합니다.

결국 당회에서는 피해 자매로부터 확인한 이야기와 담임목사의 의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담임목사의 사임을 수용하는 것이 교회와 자매, 목사님 모두를 살릴 수 있는 길이라는 것에 의견을 모았으며, 결국 전목사의 사임을 노회의 절차에 따라 처리하기로 결정하였음을 말씀드립니다.

당회의 처리나 공식발표가 지연된 것은 80여명이 모이던 교회를 2만여 성도가 모이는 교회로 부흥하는데 기여한 담임목사의 사임처리를 정확한 확인 절차 없이 하는 것이 치명적인 중대한 오류를 범할 수 있다는 판단에 신중에 신중을 기하다 보니 오늘까지 오게 된 것이니 이점 널리 양해 바랍니다.

한편 일부 안티카페나 네티즌은 이 사건의 내용에 대해 공개를 요구하고 있으나 피해자매의 요청에 따라 피해자매의 보호를 위해 공개할 수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또한 삼일교회와 당회, 부교역자 등에 대해 근거 없이 비난하거나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내용의 글들에 대해서는 삼일교회 법조인들로 구성된 법조선교회에서 적절한 조사 및 대응을 통하여 더 이상 삼일교회와 성도들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의 조치를 취하도록 할 것 입니다.

사랑하는 삼일교회 성도여러분,
우리 삼일교회는 교회 설립 이래로 가장 큰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지금이야 말로 우리 모두 엎드려 기도할 때입니다.
이 일로 인해 교회가 분열되고 성도들이 절망의 늪에 빠진다면 누구보다 사탄이 가장 기뻐하고 좋아할 것입니다. 우리 모두 아프고 쓰라린 가슴을 움켜쥐고 삼일교회의 하나 됨과 건강한 회복을 위해, 피해자매의 치유와 회복을 위해, 가시는 담임목사의 영적 회복을 위해, 새로 세워질 담임목사님을 위해, 이 번 일로 상처받은 모든 사람들을 위해 기도합시다. 끝으로 우리 교회가 다시금 하나님과 화목할 수 있도록 바로 나부터 회개하는 회개의 불을 붙여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삼일교회 당회원 일동
<저작권자 뉴스미션 무단전재-재배포금지>

관련기사가 없습니다
트위터로 보내기페이스북으로 보내기미투데이로 보내기 뉴스스크랩하기
한국교계섹션 목록으로
 

이름 비밀번호
 73807091  입력
댓글콘선택 : 댓글 작성시 댓글콘을 클릭하시면 내용에 추가됩니다.
[1]
뉴스홈 > 뉴스 > 교계 > 한국교계
다음기사 : 16회 전국목회자세미나 성황리에 폐회 (2011-12-28 03:17:52)
이전기사 : 이어령ㆍ이재철 대담 “기독교문화의 핵심은 바로 ‘섬김’” (2011-12-28 03:17:04)

해당섹션에 뉴스가 없습니다

회사소개 보도지침 저작권 규약 이용약관 사업제휴 직원채용 광고후원 기사제보 연락처 dona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