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4일 오전 부인 김윤옥 여사와 함께 자신이 장로로 있는 소망교회(김지철 목사) 부활절 예배에 참석했다고 청와대 관계자가 밝혔다.
이 대통령이 소망교회를 찾은 것은 취임 직후인 2008년 3월 말 부활절 예배 이후 2년 만이다. 이 대통령은 오전 9시 30분쯤 소망교회를 찾아 한 시간 정도 예배를 드렸으며 예배 중 김지철 목사의 소개로 함께 참석한 신도들에게 인사하자 성도들은 박수로 환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지철 목사는 이날 말씀에서 천안함 침몰 사고를 언급하며 실종된 승조원들과 구조 과정에서 순직한 한주호 준위 등을 위한 기도를 당부했으며, 이 대통령 내외도 이에 동참했다고 한다.
예배 후 이 대통령 내외는 성도들과 악수를 나누고 곧바로 청와대로 돌아왔다. 청와대 경호처는 일반 성도들에게 불편을 끼치지 말라는 대통령의 지시로 경호를 최소화했다고 한다.
한편 이 대통령은 종교 편향 논란이 일면서 불교계 등이 강력 반발함에 따라 이 대통령은 청와대 내에서 케이블TV 등을 통해 예배를 봐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