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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12월28일 02시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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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새해는 하늘에서 온다
눈으로 귀로 들어와서
우리들의 가슴에 새 하늘을 편다

영원에서 오는 빛과 바람이
태양을 돌고 달을 돌아
그 수많은 별들을 실어다가
우리들의 가슴에 태양을 띄우고
별들을 띄운다

우리들 가슴의 하늘에는
수천 수만의 깃발이 펄럭인다
찬란한 꽃노을이 번진다

새해는 넓고 깊은 바다에서 온다
파도가 몰고 오는 저 아우성
푸른 생명 튀어 오르는 파도
기쁨이 출렁거리는 새해는
얼싸안고 어루만지는 물결의
깊고 넓은 바다에서 온다

새해는 산과 들에서 온다
추운 겨울 땅속에서
꽃봉오리를 이고 올라오는
새싹이 뚝뚝 떨구는 기쁨
그 눈물의 진액에서 온다

누가 태양을 멈추게 하는가
누가 세월을 가게도 하고
오게도 하는가

아하! 우리들의 새해는
전능자의 가슴에서 온다
위로하고 치유하고 일으키는
그 사랑이 그 속죄의 능력이
죽음을 이기고
영생하는 신비가
저리로서 온다

전능자의 가슴에서
우리들의 가슴으로
새 하늘 새 바다 새 땅을 펴고
우리의 살 길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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