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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12월28일 02시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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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최선호 칼럼

나 떠난 후

사망했다는 말

말아주오

 

타계했거나

별세했다는 말도

하지 말아 주오

 

서거했다는 말은

격에도 맞지 않을 터이니

잠시 외출했다고만

조용하고 부드럽게

속삭여 주오

 

아주 떠나는 것이 아니라

육체를 벗으면 보이는 것이 있다기에

육신을 땅에 묻어 두고

홀가분히

바깥바람 쐬러 갑니다

당신도 나를 볼 수 없고

나도 당신을 볼 수 없는 곳으로 가지만

다시 와서 그대 몰래

다녀가리다

 

사랑하는 이여

 

잠시 외출했다고만

조용하고 부드럽게

속삭여 주오


최선호(시인,문학평론가/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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