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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12월28일 02시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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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교의 영성
"이 말씀을 하시고 소리로 나사로야 나오라 부르시니 죽은자가 수족을 베로 동인채로 나오는데 얼굴은 수건에 싸였더라 예수께서 이르시되 풀어놓아 다니게 하라 하시니라(요11:43-44)"
바울 사도의 고백 - "내가 너희 중에서 예수 그리스도와 그가 십자가에 못 박히신 것 외에는 아무 것도 알지 아니하기로 작정하였음이라(고전2:2)" - 은 신앙인으로서 하루 하루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늘 새로운 도전이 되는 소중한 말씀이다.
예수님께서 이 땅에서 공생애중 행하신 숱한 기적중에서도 죽은 나사로를 살리신 사건은 주님의 하나님의 아들되신 신성(神性)의 증거임은 물론 크리스챤으로서 우리가 깨달아야할 영성의 진수를 가르치신다는 점에서 매우 결정적인 중요성을 지니고 있다.
주님께서 익히 아시고 사랑하시는 형제자매인 마르다와 마리아와 나사로의 가족은 베다니 마을에 살고 있었는데, 어느 날 나사로가 병들었다는 전갈을 받으신 주님은 나사로의 병이 죽을 병이 아니라 하나님과 당신의 영광을 위한 병이라고 말씀하신다.
그리고 주님은 요단강 건너 편에서 이틀을 더 지체하시고는 나사로가 죽은 것을 아신 후, 장사한지 나흘째 되는 날이 되어서야 베다니로 가신다. 주님은 슬퍼하시며 죽은지 나흘이 되어 냄새가 나는 나사로의 무덤 앞에서 감사기도를 드리신 후, "나사로야 나오라"고 큰소리로 부르심으로 나사로가 무덤에서 살아나오게 하셨다.
우리는 주님을 믿고 구원받고 영생에의 확신이 있을지라도, 또한 주님과 교제하며 주님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은혜를 누리며 살아갈지라도, 나사로처럼 병이들어 갈때가 있다. 비록 육신의 병이 아니라도 본래적인 불안이나 회한, 인간 관계에서의 상처와 실망, 제도적인 문제등 각가지 크고 작은 환경적 어려움속에서 스트레스 앞에 무릎을 꿇고 실의에 잠겨 낙망하거나 탈진되는 경우들을 만난다. 비록 이런 무기력한 감정이 여러날이 아니라 반나절 혹은 한 순간이 될지라도 이것은 분명 우리에게 달갑지 않은 시험이며 영적인 침체이다.
이럴때 기분 전환을 위해 독서를 하거나 사람들과 대화를 하거나 영화를 보거나 쇼핑을 하거나 하면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방법이 어느정도 도움이 되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유의할 것은 습관적으로 이런식으로 위기를 처리하곤 하는 것은 일시적인 진통제 효과는 얻을수 있을지언정 영혼의 근본 문제에 대한 해결책이 되지 못할 뿐더러 오히려 만성적인 영적 지병(持病)의 상태만을 지속시키는 결과를 낳는다는 점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마음이 괴로울때. 주께서 계신 곳에서 이틀을 일부러 더 유하시며 나사로가 죽기까지 기다리셨던 주님의 마음을 알아차려야 한다. 주님은 나사로의 병이 깊어가서 죽음에 이르기까지 기다리신 것이다. 무슨 의미인가? 주님은 우리가 우리 마음과 영혼의 병에 대해 다른 것에 의존하거나 회피하지 않고 성실히 몰입하기를 - 홀로 진지하게 탐구하며 완전히 마스터하시길 원하시는 것이리라.
우리 속의 마음과 영혼의 병인 불안이나 두려움, 분노와 원망, 체념과 절망의 대상에 대해 번민하며 갈등하며, 이것들의 영향에 대한 자신의 초라한 반응에 대해 철저히 자괴하며 아파하며, 그래서 자신의 부끄럽고 부패한 냄새나는 자아를 차갑고 딱딱한 형틀에 자발적으로 못밖고, 못밖은 자아와 함께 어둡고 깊은 슬픔속에 주검처럼 잠잠히 호젓이 누워서 이제는 더 이상 자력으로는 어쩔 도리가 없다는 완전한 포기, 스스로에게 사형선고를 언도하지 않을수 없는 바로 그 지점까지 이르기를 원하시는 것이다.
바로 그 시점에서 우리는 자기 이론과 자기원칙, 자기이상, 자기 의의 견고한 진, 교만이 빚어낸  좌절감과 이로인한 무기력의 막힌 담 - 굴속같은 숨이 막히는 자아의 무덤을 막았던 돌이 옮기워지고, "사랑하는 아들(딸)아 나오라!"고 큰소리로 명하시는 주님의 놀라우신 음성을 듣게되는 것이다.
그렇다! 나의 환멸과 낙심 그리고 외로움의 형틀 먼저 이미 나를 아시고 나를 보시고 나를 사랑하시고, 음부에까지 내려가셔서 나를 품으셨던 주님, 그 주님의 눈물어리신 깊은 사랑의 터치속에서 손수 맑고 환한 정갈한 빛으로 나를 일으켜 세우시는 작은 부활의 은총을 맛보게 되는것이다. 바로 "일어나라 빛을 발하라"는 말씀의 성취가 시작되는 순간의 도래다.
죽은 자가 살아 나오지만, 나의 영혼이 현세적 부활을 맛보지만, 아직 "나"라는 불완전한 인간은 어두움의 영이 쓸고간 흔적, 무덤의 옷에 얼굴이 가려져있고 수족이 동여매여져 있다. 얼굴에 덮힌 수건을 걷어내고 수족을 풀어주어 다니게 하기 위해서는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한 상태인데 이를 도우시는 이가 우리의 성령 하나님이시다.
계속적인 성령의 기름 부으심과 계속적인 성령의 충만하게 채워주심을 사모함으로 인하여 나의 오감은 들을것을 듣고 볼것을 보고 말할것을 말하고 알것을 알수 있도록 회복 되어지고, 나의 손은 섬기는 손이요, 치유하고 축복하는 손이요, 나의 발은 좋은 소식을 전하는 자의 아름다운 발이 되어간다 (사52:7; 롬10:15).
우리는 특별히 감사생활의 습관을 길들임으로 영혼의 항상성있는 비행시간을 오래 지속시킬수 있다. 그러나 한번 뜬 비행기는 기상변화에 따라 흔들릴때도 있으며 추락하지 않더라도 어데선가 착륙하게 되는 것 처럼, 우리 영혼의 비행도 한 지점에서 하강하곤 하므로 주기적인 검열과 재 충전을 요하게 마련이다.
그때마다 우리는 묵상속에서 자신을 새롭게 십자가 위에 못 밖으며 새롭게 무덤속에 들어갔다가 다시 새롭게 살아나야 한다. 다시 살아난 나사로를 죽이려고 모의하였던 어둠의 세력은 지금도 다시 살아난 우리의 영성을 짓밟으려고 호시탐탐 노리고 있지 않은가? 그러므로 우리는 영혼의 순교로써 영혼을 살려야 한다.
우리의 순교는, 우리의 고난과 죽음은 그러나 그리 아프고 외롭지 않다. 왜냐하면 우리가 못 박힐 때마다 주님은 이미 완전히 못 박히신 채로 십자가 위에서 우리를 위해 울어주고 계시기에 우리는 이미 위로 받은 자로 주님과 연합하는 것이요, 우리가 무덤 속에 들어갈 때마다 주님은 이미 철저히 음부의 권세를 다 감당하셨기에 우리는 이미 하늘의 향품과 향유에 싸여진 보증된 자녀로 주님과 연합하는 것이 되기 때문이다.
삶속 십자가 앞에서 수시로 우리 속에 흐르는 눈물과 주의 십자가 밑에 우리의 짐을 다 내려놓는 것은 내가 가진 모든 것, 나의 생명을 주께 올려드리는 것으로 영혼의 순교에 들어가기 위한 밑거름이 된다. 영혼의 순교 속에는 믿음과 인내와 겸손과 순종과 충성과 기쁨과 연민과 용서와 사랑이 다 들어있다. 
요컨데 순교의 본질엔 하나님과 사람에 대한 사랑이 절대적으로 깔려있다. 그러므로 순교는 가장 귀한 영성이다.  "우리 산 자가 항상 예수를 위하여 죽음에 넘기움은 예수의 생명이 또한 우리 죽을 육체에 나타나게 하려 함이니라(고후4:11)"고 말씀하고 계신것은 우리가 주를 사랑하므로 주께 순종하여 영육간의 순교를 감당할때 우리 안에 드러난 부활한 예수의 생명을 통해, 먼저 자신을, 형제와 이웃을, 사회를 살리는 능력을 입게 된다는 것이다.
이렇게 살아가는 동안 누리는 우리의 영혼의 부활은 영혼의 순교 뒤에 오는 고요하고 평온한 깨달음의 신비와 나드 향유 냄새 그윽한 속에서, 주님의 기이한 빛으로 일어서는 영혼의 환희요, 선포요, 노래요, 축제요, 돋는 햇빛같이 광명에 이르도록 걷고 뛰는 승리요, 권세요, 능력이요, 영광이 된다.  할렐루야!
"형제들아 내가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 안에서 가진 바 너희에 대한 나의 자랑을 두고 단언하노니 나는 날마다 죽노라(고전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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