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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12월28일 01시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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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cket List(죽기 전에 꼭 해보고 싶은 일들)

중학교 윤리시간에 배웠던 스피노자의 “내일 지구의 종말이 온다할지라도 난 오늘 한 그루의 사과나무를 심겠다.”는 말뜻을 합리주의 철학자로서 오늘 내게 주어진 현실에 최선을 다하라는 명언으로 기억했었다.

나중에 그의 명언은 우주와 세계, 즉 공간과 시간이 하나이므로 시작과 종말이라는 것 자체가 성립될 수 없는 것이니 순간적인 지구 변화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의연함의 뜻으로 이해하고는 신앙적으로 조금은 실망했던 기억이 난다. 왜냐하면 성경은 분명히 시작과 끝이 있음을 말하고 있기 때문이다.

철학자 스피노자가 어떤 의미로 말했는지 그건 그리 중요하지 않다. 단지 정말 그의 명언을 통하여 내일 지구의 종말이 온다면 우린 어떤 삶을 살아야 할 것인가에 대한 해답은 나름대로 준비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버켓 리스트(Bucket List)라는 말은 교수형을 당하는 사형수들을 버켓을 뒤집어 그 위에 세워 놓고 그 버켓을 빼냄으로 사형집행을 하는 것으로부터 유래되었다고 한다. 과연 사형수들은 자기를 떠받치고 있는 버켓에 얼마나 많은 후회들을 쏟아 놓았을까? 그들의 후회는 과연 “하고 싶지 않은 일을 한 것”을 후회한 것일까 아니면 “하고 싶은 일을 못한 것”에 대한 후회일까?

영화, 죽기 전에 하고 싶은 일들(Bucket List)

평범하지만 지극히 가정적인 자동차 정비사, 카터(모건 프리맨) 할아버지는 평생 자동차 정비사로 일하면서 퀴즈쇼를 보기를 즐기며 동료들과도 곧 잘 퀴즈 내기를 하면서 지극히 소박한 행복을 누리며 사는 사람이다. 그런 그에게 한 통의 전화가 걸려온다. 진단 결과 -폐암 말기

또 한명의 주인공 에드워드(잭 니콜슨)는 억만장자로 미국 대통령에게 경제적 조언도 해주며 주로 기업인수합병으로 돈은 벌었지만 오직 사업과 커피 루왁만을 마시는 것 외에는 알지 못하는 지극히 수전노적인 할아버지 재벌이다. 하루는 한 병원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기침을 하며 피를 토한다. 진찰 결과- 폐암 말기

살아 온 과정은 서로 다르지만 같은 병으로 한 병원, 한 병실에 입원을 하는 신세가 되었다. 같은 병실에 있지만 둘 사이는 서로 공통점을 찾지 못하고 가까워 지지 못한다. 어느 날 카터 할아버지는 대학교 때 철학 교수가 과제로 주었던 버켓 리스트를 기억해 내며 그 리스트를 적기 시작한다. 카터는 단순히 현실에서 꿈꾸지 못했던 일들이라 상상으로 적어나가지만 곧 부질없는 짓이라 판단하고는 종이를 꾸겨서 휴지통에 던져버린다.

우연히 휴지통 옆에 떨어진 종이를 주워 읽은 에드워드 할아버지는 그것을 적은 카터를 설득하여 함께 실현시킬 버킷 리스트를 만든다. 그들에게 남은 시간은 6개월에서 길면 1년이라는 시간 밖에는 없다.

 1.장엄한 광경 보기 2. 낯선 사람 도와주기 3. 눈물 날 때까지 웃기 4. 고급 스포츠 카 몰기 5. 최고의 미녀와 키스하기 6. 몸에 영구 타투(문신)하기 7. 스카이 다이빙하기 8. 로마, 홍콩여행, 피라밋, 타지마할 관광하기 9. 오토바이로 만리장성 질주하기 10. 아프리카 세렝게티에서 호랑이 사냥하기, 그리고 화장한 재를 인스턴트 커피통에 담아 전망 좋은 곳에 놓아두기

 그들의 모험은 시작되고 전부터 꿈꾸던 일들을 해 보면서 너무 즐거워하는 카터 할아버지, 평생 남과 함께 해보지 못한 나눔을 통해 새로운 인생을 배우는 에드워즈 할아버지의 꿈은 현실로 다가온다.

좌충우돌하면서 장엄한 광경을 보기위해서는 서로 다른 의견이 상충한다. 그러면서 지식이 풍부한 카터가 이집트의 피라밋을 보고나서는 이런 말을 한다. 이집트 전설에 나오는 말인데 사람이 죽으면 신 앞에 가서 두 가지 질문을 받게 되는데 하나는, 삶의 기쁨을 찾았는가? 다른 질문은. 남에게 기쁨을 주었는가?

에드워즈는 첫 번째 질문에는 자신이 있었지만 두 번째 질문에는 말문이 막히고 만다.

꿈같은 시간들은 흐르고 미국으로 돌아와 여행도중 에드워즈에게 헤어진 딸이 있다는 사실을 안 카터는 에드워즈를 설득해 딸과 화해시키기를 원한다. 하지만 이 일로 자존심이 상한 에드워즈는 자신에 대해서 너무 많이 안다고 생각하지 말라며 화를 내고 둘은 헤어지고 만다.

사랑하는 가족 품으로 돌아 온 카터는 짧은 행복도 잠깐, 갑자기 쓰러진 카터는 재입원을 하지만 손을 쓸 수 없는 지경에 이른다.

버켓 리스트를 실행하면서 경험한 여행을 추억하며 사무실에 있던 에드워즈는 카터가 재입원했다는 소식을 듣고 달려간다. 이미 죽음을 직감한 카터는 미리 써 둔 편지를 에드워즈에게 건내며 숨을 거둔다.

“미안했다고... 갚을 수 없는 많은 것들을 받기만 하고 갚지 못해 미안하다고... 그러니 마지막 부탁 하나를 들어 달라며... 부디 삶의 기쁨을 찾으라고....” 그리고 그가 소원했던 대로 커피 통에 재로 담겨지게 된다.

친구의 부탁을 들어주려고 에드워즈는 삶의 기쁨을 찾아 나선다. 오래전 불화로 헤어진  딸을 찾아가 정말 미안하다고 너무 사랑한다고...그리고 그곳에서 에드워즈는 너무도 예쁘게 자란 손녀딸을 만난다. 그는 손녀딸을 폼에 안으며 버켓 리스트중의 하나인 “최고의 미녀와 키스하기”에 성공한다.

이렇게 인생을 마무리한 에드워즈도 카터를 따라 곧 시한부 인생을 마친다. 우연히 책상 위에서 버켓 리스트를 발견한 에드워즈의 비서가 카터와 에드워즈가 담긴 커피 통을 가장 높은 산 정상에 놓아준다. 이렇게 그들은 “장엄한 광경보기”를 최종적으로 완성한다.

오늘 우리가 써야 할 “버켓 리스트”는 무엇일까? 그것은 오늘 주어진 시간에 최선을 다하여 한 그루의 사과나무를 심는 일이어야 하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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