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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12월28일 01시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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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얼굴은 그 사람을 상징한다. 그래서 나이 40을 넘으면 그 얼굴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한다. 얼굴의 사전적 의미는 인간이 가진 머리의 앞쪽 부분을 말하며 흔히들 잘못 알고 있듯이 이마부터가 아니라 눈썹부터 턱까지를 얼굴이라고 한다.
 
  인간의 얼굴에는 두 가지 기능이 있다. 그 하나는 얼굴로 그 사람을 식별하여 다른 사람과 구별하는 기능과 얼굴을 통해 무언의 소통을 하게 하는 기능이다. 그래서 지구상의 68억 인구의 모습이 각기 다 다르다.
 
  먼저 식별되는 기능을 통하여 그 사람의 됨됨이를 알게 되며 또 다른 선입견도 갖게 된다. 만약에 사람의 얼굴이 식별의 기능이 없이 모두가 같다면 인간 사회는 곧 혼란에 빠지게 될 뿐만 아니라 종족번식의 대 혼란으로 인해 쉽게 멸종되는 신세가 될 것이다.
 
  또 다른 기능인 얼굴을 통한 소통은 상대방이 자기에게 호감을 갖고 있는지 적대적인지를 알게 한다. 혹은 자신의 종족을 번식시킬 수 있을 만큼 건강한지를 순식간에 파악하게 한다. 그래서 사람의 얼굴에는 털이 없다.
 
  얼굴에는 좌우에 각각 22개씩의 근육이 있는데 이를 안면근육이라 한다. 이 근육의 미세한 떨림까지 복합적으로 움직여 희로애락의 온갖 표정을 만들어 낸다. 미국의 MIT대학의 연구에 의하면 얼굴은 약 100개의 부분과 각각 100가지의 다양한 변화를 나타낼 수 있다고 한다. 그래서 변화무쌍한 사람을 천의 얼굴을 가진 사람이라고 말한다. 가히 찬문학적인 경우의 수로 우리는 얼굴로 자신을 나타내고 내면을 숨기기도 하고 보여주기도 하며 소통한다. 얼굴의 주름은 근육을 움직여 나타내는 표정은 아니지만 자체로 그 사람의 지나온 삶을 함축적으로 나타낸다.
 
  그러나 사람은 얼굴을 통해서 자신을 나타내기도 하지만 얼굴로 자신을 숨기기도 한다. 자신을 나타내려고 화장을 하고 그것도 모자라 치장, 분장, 변장, 위장을 하지만 자신을 숨기려고 무표정으로 일관하려 노력하기도 한다. 사람들은 이런 표정을 porker face라고 한다.
 
  이렇게 수시로 변하는 얼굴을 제대로 파악하기란 좀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방금 만난 사람도 자세와 옷차림이 다르면 인식률이 90%, 표정을 달리하면 76%로 떨어진다고 한다. 자세와 표정을 모두 달리하면 그 인식률이 60%대로 떨어진다고 한다. 그래서 아무리 정교하게 그린 범인의 몽타쥬라 할지라도 목격자의 식별오류가 쉽게 일어난다고 한다.
 
  현대인들의 얼굴의 상품화가 너무 지나치다. 아무리 자신을 피터지게 알리는 PR시대라지만 참 아름다움이란 뜯어내고 쪼아대고 갖다 붙이는 것보다 자연 그대로의 모습이다. 성경에도 성전에 사용하는 돌은 다듬지 않은 돌을 사용하라고 명령하셨다.(신27:6)
 
  인도와 네팔의 힌두교도들은 이마에 눈 모양을 상징하는 ‘티카’라는 빨간 종이를 붙이고 다닌다. 마음의 눈을 뜻하는 ‘제 3의 눈’이다. 보이는 것은 믿는 것이 아니라 ‘속이는 것’이고 보이지 않는 것을 믿는 것이 참 지혜라는 뜻이다. 성경의 히브리서 11장 1절에 있는 말과 같은 의미이다.
 
  요즘 천국 문이 많이 붐빈다고 한다. 하도 얼굴을 뜯어 고쳐 DNA 검사를 해봐야 누군지를 알 수 있기 때문이란다. 특히 한국 사람의 줄이 더 붐빈다니 본래 한국인들이 선천적으로 못생기게 태어났든지 아니면 특별히 한국 사람들의 미적 감각이 뛰어 난 것인지 이도 저도 아니면 성형수술 기술이 발달하여 성형을 더 많이 하는지 알 수는 없으나 분명한 것은 눈에 보이는 외적인 아름다움보다 속마음이 아름다운 사람이 참 미인이라는 사실이다.
 
  속사람을 성경의 말씀으로 찔러 쪼개는 성형 수술은 돈도 들지 않을뿐더러 온 우주를 통 털어 가장 아름다운 하나님의 얼굴, 브니엘로 변할 수 있다는 사실을 사람들은 왜 모르는 것일까. 아니면 알면서 외면하는 것일까. 하긴 깊이 잠든 사람을 깨우기는 쉬워도 잠자는 척하는 하는 사람 깨우기가 더 힘든 법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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