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조행동(Conforming Behavior) - 기독뉴스
모바일보기
기독뉴스 개편사이트 안...
2024년 05월 01일
 
뉴스 오피니언 방송사진 커뮤니티 2세뉴스
기사등록 I 독자마당 I 광고후원 로그인 회원가입
뉴스홈 > 오피니언 > 칼럼 > 샘물칼럼
2011년12월28일 01시56분
글자크기 기사내용 이메일보내기 뉴스프린트하기 뉴스스크랩하기
동조행동(Conforming Behavior)
 사람들은 자기가 속해있는 사회집단의 구성원들이 그 집단 특유의 사고나 감정, 의사에 쉽게 동조하여 자기의 의사에 관계없이 다른 사람의 반응에 따라하려는 행동양식을 가지고 있다.
 
  도심 한 복판에서 어떤 사람이 한 동안 하늘을 멍하게 쳐다보고 있다. 다른 사람도 한 번 하늘을 쳐다보고 간다. 그러면 뒤에 오는 사람들은 여지없이 똑 같이 하늘을 한 번 쳐다보고 간다.
 
  백화점 바겐세일 사인을 붙여 놓고 일반인 옷을 입은 직원 몇 사람 줄을 서있다. 쇼핑객들은 자기 구매의사에 상관없이 줄을 서게 되고 충동구매를 하게 된다. 이러한 행위를 동조(Conformity)라고 하는데 이러한 동조를 일으키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로 사회적 규범과 같은 다수의 행동기대치에 개인이 일종의 압력을 받기 때문이다. 자신이 속한 집단으로부터 인정과 호감을 받고 따돌림을 피하려는 욕망이다. 예로 누드비치에 가면 자기는 벗고 싶지 않는데 남들이 이상하게 쳐다볼까봐 옷을 벗게 되는 경우다. 이런 이유에서 우리는 공중목욕탕에서 아무런 부끄러움 없이 옷을 벗게 되는 것이다.
 
  둘째로 동조행동을 함으로써 불확실한 상황에서 일종의 확실한 정보를 얻어 그 상황을 벗어 날수 있기 때문이다. 자신이 처한 상황에서 올바르게 행동하려는 욕망이 있는데 예를 들어 다른 친구들과 함께 빛이 전혀 없는 암실에 있는데 이때 벽에 점 모양의 움직이지 않는 작은 빛이 보인다. 한참을 보니 빛이 이리저리 움직이는 것처럼 보였다. 이 때 친구가 ‘어! 점이 지그재그로 움직인다.’라든지 ‘시계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네.’ 라고 말하면 이 점을 다시 보았을 때는 마치 친구의 말처럼 움직이는 것처럼 느껴지게 되는데 자신도 모르게 동조가 일어나는 경우이다. 
 
  1951년 사회심리학자인 Solomon Asch가 연구한 바에 의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잘못된 행동을 하고 있음에도 그것이 다수의 의견이면 자신의 소수의 의견을 굽히고 말더라는 것이다.
 
  기준이 되는 막대기를 하나 놓고 A막대기는 기준 막대기 보다 더 짧은 막대기로, B막대기는 기준막대기와 같은 것으로, C막대기는 더 긴 것으로 놓았다. 그리고 5명의 실험자가 있다. 이 중 4명의 실험자와는 미리 짠 사람들이다. 1명은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다. 실험자가 ‘A, B, C막대기 중에 어느 것이 기준 막대기와 길이가 같습니까?’라고 물었다. 물론 답은 B막대기다. 그런데 공모를 한 4명이 한결같이 C라고 답을 하면 나머지 한 명의 답을 어떻게 나올까? 놀랍게도 이 실험에 참가한 50명 중에 37명이 다수의 의견을 따라 C라고 답을 하더라는 것이다.
 
  사람의 심리상 언제 이런 동조행위를 잘  일으키는 지 예측이 가능하다.
1) 똑같은 행동을 하는 사람들의 집단이 전문성을 지니고 있거나 그들이 신뢰할 수 있는 사람들이라면 개인은 그 집단에    동조하기 쉽다. mbc의 광우병 사태로 인한 촛불시위처럼.
2) 자기가 속한 집단의 사람들을 좋아하고 그 집단의 결속력이 단단할수록 동조할 가능성이 더 커진다. 왜냐하면 자신의 개인행동이 왕따를 유발할 기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이단의 속성이 이에 속한다.
3) 똑같은 행동을 보이는 사람의 수가 많으면 많을수록 그 사람들의 행동에 동조할 가능성이 더 커진다. 이때 서너명만 같은 행동을 보여도 동조현상은 충분히 일어난다. 백화점의 줄선 사람들처럼.
4)집단에서 한 사람이라도 동조하지 않는 사람이 있으면 다른 사람이 동조할 가능성이 훨씬 줄어든다.
5)개인이 정확한 정보를 가지고 있고 자신의 주관이 뚜렷할수록 타인에 대한 동조가 덜 일어난다.
 
  최근 들어 인터넷의 발달로 정보가 넘치는 시대에 살고 있다. 이런 무분별한 정보의 홍수 속에서 올바른 자기 주관이 없으면 쉽게 세상풍조에 휩쓸리기 쉬운 세상이다. 잘못된 정보가 순진한 청소년들을 촛불시위로 내 몰았고, 남의 눈을 의식하는 외향문화 속에서 세계에서 명품을 가장 많이 소비하는 나라로 대한민국이 뽑혔고 성형 수술 왕국이란 타이틀도 차지하게 되었다.
 
  지금 혹시 자신의 주관도 없이 다른 사람의 행동에 동조하고 있지는 않는지? 자신에게 필요도 없는 물건을 김 서방이 장에 가니 아무 할 일없이 장에 따라가 마구 사들이고 있지는 않는지? 남들이 하니까 여기저기 자신의 몸에 메스를 대고 있지는 않는지?  자신은 성도다운 삶을 살지도 못하면서 노방 전도하는 사람을 욕하고 있지는 않는지? 지혜롭게 살지 않으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거덜이 나는 세상이다.
 
예수님은 제자들을 전도의 길로 보내시면서 다음과 같이 당부하셨다.
“그러므로 너희는 뱀처럼 지혜롭고 비둘기 같이 순결하라고...(마10:16)  
 
관련기사가 없습니다
트위터로 보내기페이스북으로 보내기미투데이로 보내기 뉴스스크랩하기
샘물칼럼섹션 목록으로
 

이름 비밀번호
 57169545  입력
댓글콘선택 : 댓글 작성시 댓글콘을 클릭하시면 내용에 추가됩니다.
[1]
뉴스홈 > 오피니언 > 칼럼 > 샘물칼럼
다음기사 : 얼굴 (2011-12-28 01:57:02)
이전기사 : 스톡데일(James B. Stockdale)이 말하는 희망 (2011-12-28 01:56:14)

해당섹션에 뉴스가 없습니다

회사소개 보도지침 저작권 규약 이용약관 사업제휴 직원채용 광고후원 기사제보 연락처 dona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