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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12월28일 01시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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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
 

세상에 살아있는 모든 생물은 소리를 낸다. 살아있는 것이 내는 소리는 곧 자신이 살아있음을 알리는 소리다. 갓 태어난 아기는 자신의 살아있음을 울음소리로 나타내고 자신의 의사표시도 울음소리로 알린다. 이 살아있음을 알리는 소리는 생동의 소리다.

봄에 새들이 내는 소리는 자신의 생존본능에 의해 후손을 남기기 위해 짝을 찾는 소리요, 한 여름 낮에 울어대는 매미들의 소리, 가을을 알리는 귀뚜라미 소리도 생동의 소리이다. 이 생동의 소리는 듣기에 아름답다. 그래서 자연의 소리는 언제 들어도 즐겁고 생동감이 넘친다.


  소리 중에도 사람을 짜증나게 하는 소리가 있다. 바로 인공으로 내는 소리다. 자동차를 타고 도로를 주행하다보면 터질 듯한 금속성과 함께 헤비메탈의 베이스 드럼 소리 같은 폭발음이 들린다. 젊은 매니아들이 내는 ‘할리 데이빗슨’ 오토바이에서 나는 소리다.
 
엔진의 연소 주기를 사람의 심장 박동수에 맞추어 시동을 거는 순간 젊은이들이 심장의 고동치는 소리를 느끼도록 만들었단다. 그래서 기성세대에 대한 항거로 거침없이 터지는 듯한 굉음을 내며 사라진다.


  대부분의 스포츠카 회사들은 엔진 배기음을 어떻게 하면 인간의 심장이 고동치는 소리에 가깝게 만들까 고민이란다. 지축을 흔들 만큼 요란한 소리를 내야 젊은이들한테 더 인기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인간이 만든 소리요 소음에 가까운 소리라도 사람을 살리는 소리가 있다. 바로 화재 현장으로 귀가 떨어지도록 사이렌을 울리며 달려가는 불자동차의 소리다.

또한 사고현장으로 범인을 잡으러 달려가는 경찰차 소리, 환자를 싣고 촌음을 다투며 달려가는 엠불런스 소리다. 이 소리들은 소음이면서도 사람을 살리는 소리다. 바로 생명을 살리는 소리는 아무리 그 소리가 짜증스럽게 들린다 할지라도 분명 생명의 소리다.


  그런데 인간이 만든 소음이라도 없으면 안 되는 소리가 있다. 자동차 엔진소리다. 만약 시동을 걸었는데 엔진 소리가 안 나면 시동이 꺼진 줄 알고 키를 돌리다가 자칫하면 스타팅 모터가 망가지는 수가 있다.

또 자동차의 엔진 소리가 없으면 보행자의 안전에 문제가 생긴다. 그래서 영국의 자동차 ‘재규어’는 정속으로 달릴 때 ‘테너 C' 높이로 조절된 엔진음이 차안에서 들리게 만든다고 한다.            


  디지털 카메라나 헨드폰에 달린 카메라의 셔터음도 찍을 때 반드시 소리가 나도록 만들어야 한다. 그래야 개인의 사생활을 보호할 수 있기 때문에 미국 의회는 이것을 법으로 규정하고 있다.


  세상의 소리가 아무리 많다 할지라도 이 세상에서 없어져야 하는 소리가 있다. 아니 영원히 들리지 말라야 할 소리다. 그것은 바로 전쟁으로 인한 총소리와 대포소리, 인명을 살상하는 소리다. 이 전쟁의 총소리는 어떤 명분으로도 사람을 살리는 소리가 될 수 없다. 아무리 세계의 평화를 유지케 하는 Peace Maker라는 이름의 원자폭탄이라도 그 소리는 영원히 지구상에서 들려서는 안 되는 소리다.


 이런 험악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소리요 영혼을 구원하는 소리가 있었다. 그것은 바로 광야에서 세례 요한이 외치는 천국에 관한 소리였다. 세상을 구원하러 오시는 구세주를 알리는 소리보다 더 아름답고 반가운 소리가 있을까? 이 소리야 말로 원자폭탄이 영원히 터지지 않게 만들 수 있는 유일한 소리다.


  그래서 세상의 소음을 영원히 없앨 수 있는 이 소리를 듣고 싶다.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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