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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12월28일 01시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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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한된 미래
 *청년들이 학교를 졸업하고 사회에 진출하여 생계를 유지하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다. 한 가지는 창업을 하여 경영자가 되는 것이고 다른 한 가지는 다른 사람이 만든 회사에 취직을 하여 고용인이 되는 것이다. 이를 통하여 국가는 고용을 창출하고 세수를 올려 나라를 경영하게 된다.


*그러나 사회가 분업화되고 전문화되면서 최고 일류가 아니면 살아남지 못하는 무한 경쟁 속에서 생존하기 위해 기업은 M&A를 통해 대형화를 이루고 소형기업은 아예 도태되는 세상이 되고 말았다. 대형화된 기업이 사회에 미치는 단면에는 창업의 기회가 사라진다는 또 다른 그늘이 있다.


*농촌의 문제는 더 심각하다. 젊은 사람들이 도시로 몰리면서 이농현상으로 농사에 필요한 인원을 확보하기가 힘들게 되어 경작되지 않는 농토를 아예 대규모 기계화 된 기업농업회사가 농사를 짓고 있다. 미국의 중소농업은 이미 붕괴 된지 오래고 대부분의 농사는 기업부농들의 손에서 세계 곡물 가격이 좌우되고 있다.

미국 연간 100억 달러의 농업보조금의 10%만이 실제 농민이 가져가고 50%이상을 상업부농이 가져간다는 통계도 나와 있다. 결국 농업부분에서 대형화는 ‘초원의 집’에서 보던 미국 농촌의 낭만을 사라지게 만들었다.


*대부분의 나라에서 SSM(Super Supermarket)의 문제는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다. 가격파괴를 기치로 이미 대형 Mart들은 소상인들뿐만 아니라 재래시장마저 존폐의 위기로 내 몰고 있다. Staples의 등장으로 소형 문방구들이 학교 앞에서 사라졌고, Home Depot에 의해 동네 철물점들이 존폐 위기에 몰려있다.
 
뿐만 아니라  다국적화된 페스트 푸드점의 등장에 의한 소형 Restaurant의 연쇄폐업, Starbucks와 Dunkin Donut의 맛에 의해 길들여 진 소비자들이 찾지 않는 CoffeeShop의 모습은 이제 영화촬영 Set장에서나 볼 수 있는 옛 추억이 됐다.


*이렇게 대형화된 기업형 Market들이 제공하는 편리함에 익숙해진 소비자들 덕분에 우리의 젊은이들은 제한된 미래에서 살 수 밖에 없다.

동네에 조그만 햄버거 가게를 내어 본들 찾는 사람이 없을 것이고 거리에는 온통 Starbucks컵을 들고 마치 최첨단을 걷는 신세대 사람인 양 걷는다 할지라도 소형 가게의 사장이 될 수 있는 기회를 스스로 박탈당한 사람들은 McDonald나 Starbucks점에서 법정 최저 임금을 받으며 일하게 될 것이다. 농업부문에서 기업형 상업부농 밑에서 최저 임금을 받고 일하는 일용직 노동자들처럼...


*세상의 썩어가는 상처를 치유하고 올바른 길로 인도할 교회도 역시 대형화화의 물결에 휩쓸려 떠내려가고 있다.
 
목회자는 교인들의 수가 많아 얼굴도 기억하지 못하는데 혹시나 새벽 강단에 무릎을 꿇고 기도하실 때 자신의 이름을 부르며 하나님께 생사화복을 빌어 줄 것을 기대하는 교인이 있다면 Staples 앞에 문방구를 내고 돈을 벌려는 어리석음과 같을 것이다.


*세상에 모든 것이 다 크다고 좋은 것이 아닐 것이다. 크면 그만큼 기동성과 융통성에 민감하지 못하다. Maker와 명품에 집착하다보면 소비자의 특성이 사라지고 모두가 기업의 획일화된 취향에 자신도 모르게 마취되어 가는 판박이 인생으로 전락하고 만다.

작지만 알찬 작은 상점들이 많을 때 다양한 직업이 생겨나고 그 다양성은 삶을 지루하게 하지 않을 것이며. 우리 젊은 세대들이 사장님 소리를 들을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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