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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12월28일 01시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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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종말을 알리는 핵 시계(Doomsday Clock)

1947년 미국의 핵무기 개발 계획에 참여했던 아인슈타인을 비롯한 시카고대학의 과학자들이 만들어 격월로 발행하는 잡지가 있는데 그 이름이 <불로틴, The Bulletin of The Atomic scientists>이다.
 
이 잡지가 발행될 때마다 지구 곳곳에서 벌어지는 핵실험이나 핵무기 보유국들의 동향과 감축상황을 면밀히 분석해 분침을 조정하는 시계가 곧 핵 시계다.

이 시계는 2차 세계대전 시 원폭 개발을 위해 맨하탄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과학자들에 의해 핵시대가 인류에 미치는 위협을 상징적으로 나타내기 위해 만들어졌다.
1947년 처음 등장했을 때 분침이 자정 7분전, 11시 53분에 맞추어져 있었는데 자정이 곧 핵으로 인한 지구의 멸망을 의미한다.


  미국 핵과학자회보가 운영하는 이 시계는 지금까지 16번 그 시간을 조정했는데 가장 위험할 때가 1952년 이후 미국 -소련간 핵개발 경쟁이 절정에 이르렀을 당시 미국이 수소폭탄실험(1953년)을 했을 때 11시 58분으로 자정 2분전까지 접근했을 때였고 가장 안전한 시기가 미국-러시아가 전략적 무기 감축협상에 서명하고 전략, 전술 핵무기의 추가 감축을 발표했을 때이며 냉전이 끝나는 시점인 1991년에 분침이 17분전(11시 43분)으로 미뤄졌었다.

그러다가 제 1차 북한 핵위기(1993년-95)직후 11시46분으로 3분 단축, 1998년 인도, 파키스탄 핵실험이후 11시 51분으로 5분 단축, 2001년 911 테러 이후 11시 53분으로 단축되어 지금에 이르고 있다.


  지금 현재 전 세계 8개국이 보유하고 있는 핵탄두의 수가 31,000기에 이르고 있고 만일 이것이 한꺼번에 터진다고 하면 지구 8개가 송두리 채 날아가는 위력이라니 전쟁을 억지하기위해 만들어진 핵무기(Peacemaker)가 부메랑이 되어 인류의 공동재산인 지구를 위협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1953년 미국의 아이젠하워 대통령의 핵의 평화적 사용에 관한 연설 이후 핵발전소가 만들어지기 시작해, 세계원자력협회(WNA)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에서 가동 중인 원전은 436기이고 석유파동과 지구온난화의 원인인 CO2 배출을 줄이기 위해 각국은 석탄발전소를 원전으로 대체하기 위해 중국이 2020년까지 40기, 이탈리아가 4기 이상, 한국 2022년까지 12기 등 전 세계에서 건설 예정인 원전은 108기이고 건설 검토 중인 것도 266기나 된다.
 
이를 현재의 것과 합치면 전 세계원전만 800기 정도가 된다는 것이다.

문제는 전 세계의 우라늄 매장량이 앞으로 50년 정도 쓸 량만 남아 있고 이 방사성 폐기물은 천년에서 만년 후까지 남게 되어 지구 온난화를 막자고 온 지구를 방사능에 오염시킬 운명에 놓이게 했다는 것이다.


  결국 전쟁을 억지하기 위해 누가 먼저 핵폭탄을 가지냐의 경쟁이 지구의 운명을 단 몇 분의 운명에 걸어 놓더니 평화적으로 사용하자던 핵발전소가 지구 오염의 원인이 되어버릴 운명에 처한 꼴이 되고 말았다.

전쟁 억지와 지구 온난화라는 귀신을 잡기위해 원자폭탄과 원전이라는 바알세불(귀신의 왕)을 끌어 들인 꼴이 되었다.

여우를 피해 도망치다 호랑이를 만난 우리의 지구를 위해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할 것인지를 곰곰이 생각해 보는 지구의 날(4월 22일)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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