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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12월28일 01시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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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어(文魚,Octopus)의 일상(日常)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린 월드컵축구대회가 스페인의 우승으로 대단원(大團圓,finale)의 막을 내렸다. 스페인이 우승할 것이라고 예상한 사람은 많지 않았지만 정확하게 우승을 예견(豫見)한 이가 있었으니 사람이 아닌 독일 서부의 오버하우젠(Oberhausen) 해양박물관의 수족관(水族館)에 사는 문어(文魚,Octopus)였다.


족집게 예언을 했다고 해서 유명세를 탄 문어가 연일 매스컴에 오르내리는 것을 보면서 문어의 일상생활(日常生活)에 울고 웃는 이들이 있음을 생각할 수 있었다.


파울이라는 독일의 문어는 통 속에 넣어놓은 홍합(紅蛤,mussel)을 먹기 위해 통 속으로 들어간다. 사람이 붙여 놓은 국기는 아랑곳하지 않고 일상적으로 먹을 것을 찾아 들어가는데 왜 하필이면 정확하게 승리국가의 국기가 붙어있는 통속으로 들어갔을까?


많은 궁금증을 자아내게 하는데, 문어의 일상 행동으로 인하여 웃는 이들도 있었고, 우는 이들도 있었다.


파울이 진가(眞價)를 발휘하게 된 때는 독일과 스페인의 준결승전에서 스페인의 승리를 예견(豫見)한 데서 비롯되었다. 그동안에는 독일의 국기가 붙어있는 통속으로 들어가서 독일의 국민들에게 기쁨을 주었지만 스페인과의 준결승전 경기 직전에는 스페인의 국기가 붙어있는 통속으로 들어감으로 독일 국민들에게는 불안감(不安感)을 조성하게 하고 오히려 상대국인 스페인은 희망(希望)을 갖고 경기를 지켜볼 수가 있었다.


준결승전에서 스페인에게 패한 독일은 3,4위전에서 우루과이와 경기를 치르게 되었고, 문어는 다시 독일의 국기가 붙어있는 통속으로 들어가 정확하게 독일의 승리를 맞추게 되어 독일은 3위의 성적으로 월드컵경기를 맺게 되었다.


결과로 스페인이 독일을 이기고 결승전(決勝戰,play-off)에 진출하자 독일국민들은 문어를 잡아먹자고 주장했고, 한 편에서는 상어(shark)의 먹이로 던져버리자고 했다. 그러나 스페인의 카르발리노에서 사업을 하고 있는 마누엘파조라는 사람은 3만유로(한화 약 4,600만원)에 사겠다고 공개적으로 나섰고 급기야 네덜란드와 스페인의 결승전 직전에 스페인의 국기가 붙어있는 통속으로 들어가 과연 문어의 예견대로 스페인이 승리를 할 것인가에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윽고 네덜란드와 스페인의 결승전(決勝戰,play-off)에서 전, 후반 90분 경기에 승부를 내지 못하고, 연장 전,후반 30분간의 힘든 경기를 치러야만 했고 마침내 115분 54초에 스페인의 미드필더 이니에스타(Andres Iniesta Lujan)가 1골을 넣어 스페인의 승리로 남아공월드컵경기는 대단원(大團圓,finale)의 막을 내리게 되었다.


문어가 스페인의 승리를 예견했다 해서 점쟁이문어라는 별칭이 붙게 되었고 몸값은 천정부지(天井不知,skyrocketing)로 솟아올랐다. 문어는 일상적으로 자신의 생활을 했다. 그러나 문어의 일상이 어떤 사람에게는 희망과 기쁨, 그리고 행복을 주었고, 어떤 사람에게는 불안과 초조, 염려와 근심을 주었다.


나의 일상에서의 행동과 말 한마디가 어떤 이에게는 불안, 초조, 염려, 근심을 주기도 하고, 어떤 이에게는 희망, 기쁨, 행복을 준다는 것을 깨닫게 하는 문어의 일상생활(日常生活)은 크리스천으로서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삶의 방향을 제시해 주는 사건이 되었다.


“그런즉 너희의 자유가 믿음이 약한 자들에게 걸려 넘어지게 하는 것이 되지 않도록 조심하라.”(고전 8:9) 
 

 
김연규 목사(뉴욕비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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