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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12월28일 01시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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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난주간(Passion Week)
예수님이 육신으로 세상에 오신 후 33년의 생을 마감하는 마지막 한 주간을 일컬어 고난주간(Passion Week, Holy Week)이라 한다. 당시 로마제국의 통치아래 있던 유대인들에게는 예수가 독립국(獨立國)으로서의 왕으로 세워질 것을 간절히 원했었다.


ㆍ첫째 날: 종려주일(Palm Sunday)

예수님은 고난주간이 시작하는 주일 감람산 벳바게에 이르렀을 때 수백 년 전부터 스가랴 선지자가 예언한대로(슥 9:9-10) 준비되었던 건너편 마을의 나귀새끼를 타고 제자들과 많은 군중들이 길에 펼쳐놓은 야자 잎과 겉옷을 즈려밟고 “호산나 다윗의 자손이여 찬송하리로다."라며 외치는 함성을 들으며 예루살렘 성으로 향한다. 이것이 고난주간(Passion Week, Holy Week)의 첫째 날인 종려주일(Palm Sunday)이다.


당시 예수님과 유대지도자들 사이에는 팽팽한 긴장감이 있었다. 이런 긴장감 속에 예루살렘 성으로 입성하신 예수님은 가장 초라한 짐승 중에서도 어린나귀를 선택하였고 이는 메시야(Messiah;기름부음을 받은 자=그리스도;Christos) 예언을 성취하기 위한 예견(豫見)된 행동이셨다. 예루살렘의 군중들은 예수님이 정치적인 해방(解放)과 함께 경제적으로 큰 번영(繁榮)을 이루어 줄 것을 기대하며 환영(歡迎)하게 되었으며 그들이 외치는 호산나(Hosanna;우리를 구원하소서)의 환호(歡呼)가 며칠 지나지 않아 십자가 처형(處刑)을 당할 유대인들의 고발로 바뀔 것을 알고 계셨다.


멀리보이는 예루살렘 성을 올라가시기 전 감람산 꼭대기에서 눈물을 흘리시며 “돌 하나도 돌 위에 남지 않고 다 무너뜨리우리라”(마 24:2)고 말씀하신다. 이에 대한 해답인가? 다윗성과 솔로몬 성전으로 불리는 예루살렘 성전이 현재는 이슬람사원으로 쓰이는 황금 돔으로 바뀌어 있다.


ㆍ둘째 날: 성전청소(권위를 세우신 날)

이렇게 종려주일로 시작된 고난주간의 월요일은 권위를 세우기 위해 성전청소의 날로 정하셨다. 당시 성전 안에서는 명절 때 희생의 제물로 쓸 짐승과 향유, 그 밖에 필요한 물품들을 매매했다. 또한 성전 안에서만 쓰는 유대 화폐를 교환했다. 상인들과 환전하는 자들과 결탁한 제사장들은 이들의 뒤를 봐주며 막대한 이득을 취했고 이로 인해 성전은 무질서한 시장과 같이 되어 버렸다. 참 제사장이신 예수는 더러워진 성전에 대해 격분(激憤)하고 이를 깨끗케 하셨다.


또한 열매가 없고 잎만 무성한 무화과나무를 저주하심으로 행함이 없는 믿음을 소유한 이스라엘은 패망(敗亡)할 것을 경고(警告,Warning)하신 하루가 되었다.


ㆍ셋째 날: 유대지도자들과의 논쟁과 마지막 교훈(변론의 날)

예수님께서는 예루살렘 성전에서 청소를 마치고 대부분의 시간을 성전(聖殿)에서 보냈다. 십자가의 희생 제물이 되기 전 예수님의 가르침은 화요일에 집중됐다. 예수님께서는 제사장과 바리새인들로부터 질문을 받고 진리(眞理)를 가르치셨다.


예수님은 예루살렘의 5대 논쟁(論爭)으로 일컬어지는 권세(權勢)와 납세(納稅), 그리고 부활(復活)과 계명(誡命), 다윗을 주제로 유대 지도자들과 논쟁하셨다. 이는 예수님이 하시는 말씀 중에 자신들이 생각한 올무(noose)에 걸리도록 해서 죄를 씌워 죽이려는 의도(意圖)가 있었다. 예수님은‘요한의 권세는 어디에서’와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와 ‘부활 때는 결혼하지 않는다’와 ‘목숨을 다해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자기 몸처럼 사랑하라’등을 말씀하시면서 이들의 계락(界樂)을 물리치시고 승리(勝利)하신 하루였다.


ㆍ넷째 날: 재의 수요일(Ash Wednesday)

셋째 날(화요일)과 넷째 날(수요일) 사이에 예수님의 제자인 가룟유다는 예수님을 배반했다. 마태복음에서는 향유 옥합을 깨뜨린 마리아의 헌신을 유다의 배반 이야기 사이에 기록한다. 예수님께서 나환자(문둥병자) 시몬(Simon)의 집에서 식사하실 때 한 여인이 비싼 향유가 든 옥합을 가지고 예수께 나아와 그 옥합을 깨뜨리고 향유를 예수님의 머리에 부었다. 이 향유는 300데나리온(Denarius)에 해당하는데 한 데나리온은 노동자의 보통 하루 품삯에 달하는 것으로 보아 노동자의 1년 연봉에 달한다.


예수님은 온 천하에 복음이 전파되는 곳에는 이 여자의 행한 일도 말하여 기념하리라고 말씀하셨다. 온 인류를 대속하실 예수님의 거룩한 죽음을 미리 준비하였던 한 여인의 행동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거룩한 행동(行動)이었다.


ㆍ다섯 째날: 최후의 만찬(The Last Supper)과 세족목요일(Maundy Thursday)

예수님은 평생 검소한 생활을 하며 낮고 천하고 소외된 자를 찾아가는 섬김의 본을 보이셨다. 특히 십자가에 못 박히기 전 마지막 밤에 직접 제자들의 발을 씻겨주심으로 섬김의 모든 것을 보여주셨다.


이날은 무교절 첫날 곧 유월절 양을 잡는 기념일이다. 저녁때쯤 예루살렘 성내 한 저택의 큰 다락방에서 유월절 만찬(晩餐)이 벌어졌다. 예수님과 열두 제자들은 먼저 간소한 식사를 한 후에 기념만찬을 가졌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떡을 떼어 이것은 나의 몸이고 이어 식후에 포도주를 나의 피라고 하시며 성만찬의 예식을 제정(制定)하셨다.


그리고 제자들끼리 서로 누가 크냐고 다투고 있을 때에 예수님은 일어나 그들의 발을 씻겨주시면서 “내가 너희에게 행한 것같이 너희도 행하게 하려 하여 본을 보였노라”(요 13:15)하시면서 몸소 실천하셨다. 이후 계명을 정하시어 "서로 사랑하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요 13:34) 하셨다. 이날을 세족목요일(Maundy Thursday)이라 한다.


만찬(晩餐)이 끝난 늦은 밤에 예수님과 제자들은 습관(習慣)에 따라 겟세마네 동산으로 향했다. 특히 주님은 세 제자(베드로와 세배대의 아들 야고보와 요한)만 데리고 한적한 데서 따로 마지막 기도를 드렸다. 예수님은 “얼굴을 땅에 대시고 엎드려 기도하여 가라사대 내 아버지여 만일 할만하시거든 이 잔을 내게서 지나가게 하옵소서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 하시고”(마 26:29)눈물로 기도를 드렸는데, 온 인류의 죄악을 한 몸에 지셔야하는 중압감(重壓感)으로 땀방울이 핏방울 같았다.


ㆍ여섯째날: 성금요일((Good Friday)

겟세마네 동산에서의 기도 후에 이튿날 새벽 한 시경에 예수님은 가룟유다가 앞잡이로 끌고 온 군대와 성전관리와 제사장의 부하들에게 체포(逮捕)됐다. 제자들은 모두 예수님을 버리고 도망쳤다. 예수님은 대제사장의 집에서 동이 틀 때까지 머물다 대제사장과 공회 앞에서 종교재판을 받으셨다.


사형(死刑)에 해당하는 자로 정죄 받은 예수님은 총독 빌라도의 관저(官邸)로 끌려가셨다. 빌라도는 유대 종교지도자와 무리의 압박에 이지지 못하고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도록 넘겨주었다. 뜰 안에서 로마병사들은 예수님에게 자색 옷을 입히고 가시 면류관을 씌우고 갈대로 머리를 치며 침을 뱉으며 온갖 희롱을 다했다. 그리고 성 밖에 있는 골고다의 형장(刑場)까지 형틀을 두 어깨에 맨 채 가게 했고 납덩이를 매달은 가죽채찍으로 끔찍한 매질을 가했다.


오전 9시경에 골고다 언덕에는 십자가 형틀이 세워지고 예수님이 손과 발에 못 박힌 채로 달리게 된다. 예수님은 그 상태로 6시간 동안 매달려 계셨다. 정오부터 오후 3시까지는 온 땅에 어두움이 임했다. 예수님은 십자가상에서 오후 3시경쯤 큰 소리로‘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즉‘ 다 이루었다’라고 외친 후 육적인 삶을 마감하고 운명하셨다. 이에 지진이 일어나고 성소의 휘장(揮帳) 이 위로부터 아래까지 찢어짐으로 구약의 제사제도를 파(罷,break off)하고 하나님과 우리와의 관계를 그리스도의 십자가로 연결(連結)시켰다.


해가 저물자 공회원인 아리마테 요셉이 빌라도(Pontius Pilate)에게 요구해 예수님의 시체를 넘겨받아  세마포(細麻布,Linen)로 싸서 자신이 구입한 바위 속의 새 무덤에 안치(安置)함으로 격렬(激烈)했던 하루가 마무리 되었다.


ㆍ일곱 째날: 안식의 날

이날 4명의 로마 군인들이 예수님의 무덤을 굳게 지켰다. 대제사장들과 바리새인들은 예수님께서 사흘 후에 다시 살아나리라고 한 말씀을 기억하고 두렵고 걱정이 되어 파수꾼들과 함께 돌을 인봉(Seal)하고 무덤을 굳게 지키게 했다. 예수님은 이날 무덤 속에서 안식(安息)하셨다. 부활(復活)의 아침을 기다리며…….


ㆍ마지막 날: 부활절(Easter)

예수님이 말씀하신대로 어둠과 사망의 권세를 이기고 무덤에서 살아나셨다. 이는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무릇 살아서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니 이것을 네가 믿느냐“(요 11:25-26)라고 말씀하신 예수님의 예언(豫言)의 성취(成就)다. 이로 인해 우리는 예수그리스도의 부활(復活)을 믿음으로 영원한 생명(生命)을 얻게 된 것이다.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산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신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몸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갈2:20)
김연규 목사(뉴욕비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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