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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12월28일 00시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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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의 숲길

막칼질 솔방울 널린 길에

명주바람 소매 걷어 부치면

바슬거린 볼 끝에 그리운 가족

벼루길 만나는 호수 언저리엔

분버들가지 소나무 키재기에

월담질 상깃한 봄내음으로

솔향 버금친 애솔 외길펴

풀벌레 회한의 타래 풀기로

여울목 가는 발길 잡습니다

 

바슥바슥 밟고 가는 숫봄길

살아온 나날만큼 주름진 밑동

수정보다 마알간 호수면 위로

산드라니 푸릉대던 청둥오리

들래들래 나래치는 몸짓으로

매듭짓지 못한 회한과 부끄러움

떨구고 갈 틈서리 주매

풀섶밟고 돌아오는 이 길

앞만 보고 걸어갈 새길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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