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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12월28일 00시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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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켓사나가 휩쓸고 간 필리핀 선교현장 방문기

 

 

뉴욕에서 13시간 반, 그리고 인천 공항에서 몇시간을 기다린 후 마침내 마닐라행 대한항공을 타는 순간 제 머리속엔 태풍이 휩쓸고간 필리핀은 지금 어떤 모습일까 하는 생각에 잠기게 되었습니다. 인천에서 마닐라까지 3시간 30분의 짧은(?) 비행 시간을 마친 후 마닐라 공항에 기착(Landing) 하는 순간 제 눈에 비친 마닐라는 비가 내리는 우중층한 모습이었습니다. 하지만 기내 방송이 들려 준 소식은 또 다른 태풍이 올라오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지금 내리는 이 비가 그 태풍의 전조가 아니기를 바랄 뿐입니다. 반갑게도 아내와 딸, 깊게 잠이 든 아들 사무엘이 마중을 나왔습니다. 자정이 넘은 시간이었지만 눈에 비치는 마닐라는 전형적인 우기의 모습을 보여 주었습니다.

자동차 안에서 아내를 통해 듣게 된 필리핀의 상황은 제가 듣던 소식 중 가장 마음 아픈 소식들이었습니다. 성도들 절반이 홍수의 피해를 보았고, 삘라삘라(Pila Pila) 와 까시불란 (Kasibulan) 은 여전히 침수 상태에 있다고 합니다.

처남 가정은 삘라삘라에 사역하러 가는 관계로 아이들 셋을 집에 놔두고 멀리 사역을 떠나게 되었는데, 목까지 차들어오는 빗물에 잠긴 집에서 세아이중 막내가 2층에서 떨어져 위급한 상황이 발생했다는 것이었습니다. 조카가 응급실로 실려가게 되었을 때 걸려온 다급한 전화를 받고 제 아내는 병원을 가느냐 아니면 지금 침수 상태에 먹을 것이 없는 성도들에게 가느냐 하는 선택 중에서 믿음으로 성도들에게 달려 갔다고 합니다.

허리춤보다 높은 물에 잠겨 있는 삘라삘라로 달려간 아내는 며칠간 아무것도 먹을 것이 없는 성도들에게 빵과 쌀을 나누어 주고 물속에서 잠긴 상태에서 예배를 드릴 때, 국회의원도 도지사도 그런 침수 상태에 한번도 찾아 주지 않는 가난한 마을에 아내가 찾아 준것 하나만으로 목이 메이는 듯 큰 은혜를 받았다고 합니다.
 
Floodway 라는 지역에는 도로가 물에 잠겨서 배수구를 보니 30여명이 넘는 시체가 엉키고 엉켜 물도 빠지지 않았고, 누구인지 신원도 확인 할 수 없었다고 합니다. 당장 교회로 가는 길에 그곳을 가고 싶었지만 물이 어느정도 빠지기까지 기다린 후 가 볼 예정입니다.

지난번 헌당예배때 이중철 장로님을 비롯해 많은 분들이 보내어 준 응급약이 이번 피해를 보던 중 다 사용되었는데 너무나 고맙게도 공항 세관에서 하나도 검사되지 않고(?) 무사 통과하게 된 것이 너무나 감사하기만 했습니다.

북가주 집회 마치고 보스톤에 도착하는 날 이 소식을 들었기에 뉴욕 경유해서 필리핀으로 가는 날 급작스럽게도 하나님께서 정말 많은 천사들(?)을 보내어 주셨습니다. 이 장로님 가정을 비롯해, 달라스의 문 집사님 그리고 그분의 친구되시는 권사님을 인천 공항에서 뵙고 무려 의약품 1박스를 직접 전달받게 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북가주와 아틀란타와 버팔로, 프랑크푸르트, 한국, 뉴욕과 뉴저지에서 많은 분들이 헌금과 의약품을 보내 주셨는데 뉴욕 떠나기 직전에 김집사님을 통해 항생제를 비롯한 구급약을 전달받게 되어 얼마나 감사했는지 모릅니다. 또한 사랑과 진리 교회에서 희생과 헌신이 담긴 소중한 헌금을, 달라스의 집사님, 시카고와 롱아일랜드에서, 뉴욕에서, 프라크푸르트의 박 목사님께서 소중하고 헌신이 담긴 헌금을 보내어 주셨습니다.

특히 북가주 교회 연합회와 캐년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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