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년간 미국 여성 목회자 수가 과거의 2배 신장됐다고 바너 리서치가 발표했다.
여(女) 목사들은 1990년대 초기부터 99년 사이에 전체 개신교 목회자 수의 5%에 불과했지만 2009년 현재는 10%가 됐다. 이들의 58%는 미국침례교단(ABCUSA), 유나이티드처치오브크라이스트(UCC), 미국성공회(EC), 복음주의루터란교회(ELCA), 미연합감리교회(UMC), 미국장로교(PCUSA) 등 주류 교단에 속해 있다.
반면 남성 목회자들의 경우 주류교단 소속은 23% 미만이다. 또 10년간 여 목사들의 중간 연령 층은 50세에서 55세로 상승, 이전에 비해 고령화됐다. 대조적으로, 남성 담임목사의 중간연령층은 48세에서 52세로 역시 고령화 성향을 보였으나 여성보다는 평균적으로 약간 젊다.
여성 목회자들의 학력은 약 4분의 3인 77%가 신학대학원 졸업 학위를 보유, 남성들(63%)보다 대체로 학력이 높다. 하지만 여 목사 사례금은 남성들보다는 낮은 편이다. 2009년 현재 여성목회자들의 평균 연봉은 45,300 달러인 데 비해 남자목사들은 48,600 달러다.
그러나 지난 10년간 남성들의 '연봉 패키지'는 21% 인상된 데 비해 여성들은 그보다 높은 30% 인상치를 보였다. 남녀 목회자 사례금액 차이가 과거의 절반으로 줄었다는 뜻이다.
평균연봉의 차이는 교회 크기와 비례한다. 즉 남자 목사가 이끄는 회중의 크기는 평균 103명인 데 비해 여성은 81명이다.
한편 이번 조사에 따르면, 올해 개신교 교회당 평균 교인수는 101명으로 1999년의 108명에 비해 약간 줄어들었다. 그 원인의 일부는 젊은 세대의 교회 출석율이 낮아진 점, 이른 바 '가정교회'가 발달한 점 등으로 꼽힌다.
이 조사는 미국 48개주 목회자 약 600명을 상대로 한 것이다. 캘리포니아 벤투라에 소재한 바너 리서치 그룹(www.barna.org)은 문화적 변화, 리더십, 영적발달 등 광범위한 이슈를 여론조사 대상으로 다루면서 아울러 그 대처 방법도 함께 계발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