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해이어서도 좋았다, 그 길 언제나 그대 내 곁에 있었으므로 발목상한 카나리아의 새장을 안고 별을 보며 나 벗은 몸 가시에 찔려도 나 주었으므로 행복했다 비어서 자유였다 가득했다, 내 사랑.
사랑은 오직 하나의 길,
겨울 시린 발끝에는 복사꽃 만발하고 별에선 수없이 종소리 들려 왔다
거절할 수 없는 그대가 보낸 내용물들은 끝이 없었다
그 때, 시냇물 깃동잠자리 떼 나직 날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