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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12월27일 23시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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닮음의 결
 

오래 함께 살다보면

당연한 듯 부부는 닮아 있다

한 세상 불어 닥친 바람의 결과

풍상의 구름 빛깔과

밤낮으로 새긴 떫고 서른 근심과

사랑 나눔, 때론 있었던 행복도 즐거웠던

향내 탓이겠지

그 향내가 인내와 믿음 ‘희망돌봄’의 미움이

한사코 못말리는 크림이 되어

바람과 풍상으로 갈라진 낯간지러운 살을

요리조리 매만지고 다듬어서

남과 여의 중간 쯤 그들을 만들었던가

신이 사랑을 위해 아담과 이브를 만드시고

그리움을 위해 숨을 불어 넣으셨다는

그 일까지 지금은 웬만히 믿어도 좋은

온갖 사상과 더욱 섬세해진 과학의 눈동자

그러나

어느 은하수 한 귀퉁이에서

낮잠 자다 퉁 지상으로 떨어진 것 같은

나는 지금 하늘과 세상의 풍파와 바람의

결을 닮으며 살고 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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