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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12월27일 23시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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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 그럴 수 없었다면

 


그 때

그대 절망을 몰랐다면

 

사랑의 고통이 어떠한지

그대 옳음을 위해

목숨 다해 바치는

고독의 투쟁이 어떠한지

 

끝없는 동굴 같은 어둠

홀로 지나오지 않았다면

 

사랑하는 친구의 느닷없는

캄캄한 배반을 몰랐다면

 

타인을 위해 불이익을

진실을 위해 불명예를,

우정을 위해 오해를 기꺼이

품을 수 없었다면

 

오늘 진실로 삶이 무엇인지

삶이 주는 가슴 저려오는

이 행복을

 

그 자유를 몰랐으리

 

인간은 한계적이고 상대적인 존재이기에 그가 빛을 안다는 것도 어둠을 지나왔기에 빛을 빛이라 말하고 그 빛이 왔을 때 그 빛의 아름다움에 흠뻑 젖을 수 있습니다. 오늘 그대 고통의 굴을 지나가고 있다 해도 기필코 그 굴의 끝은 오고야 맙니다. 밤이 제아무리 어둡다 해도 내일은 분명코 태양이 솟아오르고 그대 고통한 만큼 행복을 누립니다.

말씀에는 모든 것의 시작이 있고 끝이 있다 합니다. 아무리 밤이 길고 지루해도 아침은 오고야 맙니다. 그리고 밤과 같은 긴 어둠의 동굴에서 고통을 통해 인간의 속 깊이 뿌리내린 욕심과 이기심 두려움의 어두운 껍질을 벗고 좀더 영롱한 모습으로 자신과 세상을 볼 수 있습니다. 행복은 마음속에, 생각 속에 있다고 우린 알지만 막상 느닷없이 고통의 잔이 눈앞에 왔을 때 우린 당황하고 괴로워합니다.

그러나 저 쪽 뭍으로 가기 위해선 파도 이는 바다를 지나야 합니다. 고요한 만경창파에서도 그대를 태운 배는 물결을 만들며 바다를 지나갑니다.

 

그 대 그 때 그럴 수 없었다면

그 대 절망을 몰랐다면

그대 어찌 희망의 달콤함을 맛 볼 수 있을까

절망과 희망은 한 장의 종이인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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