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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12월27일 23시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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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은 이민인생이었다

다색의 호젓한 거리 모퉁이

위태위태하게 지팡이 짚고 가는

앞 못 보는 흑인 노인

그 눈 속에서 별 하나 건지네

갓 블래스 유, 좋은 날씨에요,

텡큐...

내 두 눈 가지고 살아온

반세기 가까운 타관살이

 

내 인생은 이민인생이었네

 

언제 편안하게 인정 많은 수목 하나 기대어

하늘 쳐다보았던가

북두칠성은 많이 봤지

새벽 마다 쳐다 본 빛바래던

별 헤이며

꿈 세워 그대 손잡고 달리던

내 몫의 마라톤,

5피터 반의 짧지 않는 키, 지금은

얼마가 줄었을까

 

그래도 행복한 꿈 키

아직도 키 자라

바다 건너 저쪽과 이 쪽

 

한 빛으로 아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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