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가는 길 너무 힘들어
그만 주저앉고 싶거든
그 옛날
캄캄한 절망만이 앞길 막았던
그 사람들 생각해 보라
그래도 그들은 잠잠히 앞으로 나갔고
그래도 그들은 가장 잔인한 죽음의 길이
가장 순결하고 아름다운 기도임을 알았노라
신은 그 곳에서 그들을 떠나지 않았고
그는 그들과 함께 괴로워했노라고
그는 그들의 영혼에서 영원을 향한 환희로
붉게 타올랐노라고
그대 가슴 속에 속삭이는 그들의 목소리
들을 수 있으리
그리고 언젠가 신은 말하리
내 그 때 그 곳에 너와 함께 있었노라
내 그 때 골고다에서 너를 보았노라
새벽의 부활절에
너도 나와 함께 있었노라
그 때 고통은 너의 몫이 아니고
나의 것이었노라고
나 너의 부활절이었노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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