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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12월27일 23시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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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가는 길 너무 힘들어
 

그대 가는 길 너무 힘들어

그만 주저앉고 싶거든

그 옛날

캄캄한 절망만이 앞길 막았던

그 사람들 생각해 보라

그래도 그들은 잠잠히 앞으로 나갔고

그래도 그들은 가장 잔인한 죽음의 길이

가장 순결하고 아름다운 기도임을 알았노라

신은 그 곳에서 그들을 떠나지 않았고

그는 그들과 함께 괴로워했노라고

그는 그들의 영혼에서 영원을 향한 환희로

붉게 타올랐노라고

그대 가슴 속에 속삭이는 그들의 목소리

들을 수 있으리

그리고 언젠가 신은 말하리

내 그 때 그 곳에 너와 함께 있었노라

내 그 때 골고다에서 너를 보았노라

새벽의 부활절에

너도 나와 함께 있었노라

그 때 고통은 너의 몫이 아니고

나의 것이었노라고

 

나 너의 부활절이었노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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