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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12월27일 23시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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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임병남]씨존 창간에 즈음하여
”길동무들을 위한 찬가

혼자서 길을 가기 보다는 같이 길을 가는 사람이 있으면 훨씬 좋다. 우선 말벗이 될 수 있다. 말벗이 되어 서로 이야기를 주고 받다보면 외로움도 잊고, 지루함도 잊고, 힘든 것까지 잊게 된다. 시간이 흐르면 정이 들게 되고 정이 들면 서로를 돕게 된다. 상대가 힘들어하면 대신 짐을 들어주고 목말라하면 가지고 있던 물병까지 건넨다. 걸음 걸이가 늦어지면 보조를 맞추어 천천히 걸어가 주고, 쉬어가고자 하면 같이 쉬어준다. 넘어지면 잡아주고, 지쳐서 쓰러지면 일으켜 세워준다. 또 해하려고 달려드는 적을 만나게 되면 공동의 운명을 느끼고 동지가 되어 함께 맞서서 싸운다. 이것은 동행(同行)이 주는 유익이다.

그러나 동행의 기회는 아무에게나 주어지는 것이 아니다. 원한다고 되는 것도 아니다. 가는 길이 같아야 한다. 가는 길이 다르면 동행을 할 수 없다. 동행은 방향이 같아야 한다. 같은 길을 걸어가도 방향이 서로 다르면 동행할 수 없다. 동행은 또 목적지가 같아야 한다. 목적지가 다르면 끝까지 동행할 수 없다. 동행은 길가는 시간이 같아야 한다. 같은 길, 같은 방향, 같은 목적지를 향해 가게 된다할지라도 시간이 일치하지 않으면 이 또한 동행의 기회는 주어지지 않는다.

그러나 함께 길을 가게 된다고 다 좋아할 일만은 아니다. 동행하면서 서로 다투거나 싸우게 된다면 차라리 동행하지 않음만 못하다. 그러면 싸움은 어디서 오는가? 생각의 차이에서 온다. 길가는 목적이나 이유가 다를 때 의견의 충돌이 일어난다. 의견의 충돌은 논쟁을 낳고 논쟁은 언쟁을, 언쟁은 주먹다짐으로 번진다. 싸움은 또 경쟁에서 온다. 목적지에 나 혼자만 가려고 한다든지, 목적지에 내가 먼저 가려고 할 때에는 어쩔 수 없이 경쟁해야만 한다. 경쟁에서는 내가 앞설 때에 상대를 무시하고 깔보게 된다. 또 내가 뒤처지면 상대를 시기하고 질투하게 되고 헐뜯게 된다. 무슨 수를 써서라도 상대를 넘어뜨리거나 물고 늘어져야 한다. 그래야 지지 않는다. 이렇게 되면 동행이 유익이 아니라, 고통이요 죽음이다.

<씨존>이 미주 기독 인터넷 신문으로서 새로운 길을 가기 위해 그 출발을 알렸다. 이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여러 매체들의 기자들이 왔다. 과연 몇 명이나 올까 궁금했었다. 그런데 기독 매체의 기자와 일반 매체의 종교기자 10여명이 왔다. 생각 이상이었다. 기자회견 내내 깊은 관심을 가졌고 진지하게 질문까지 했다. 뜨거운 취재 열기를 보면서 힘을 얻었다. 하나님 나라 복음을 위해 나선 길에, 출발부터 여러 길동무들을 얻은 느낌이었다. 그래서 식당에 가서 이들 모두에게 식사를 대접했다. 비록 런치 스페셜이었지만. 그리고 식사에 앞서 이들을 위해 진심으로 축복의 기도를 해 주었다. 입이 아닌 가슴에서 나오는 기도를 .....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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