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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12월27일 21시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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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풍에 기도하라
 

지난번 북경 이륙 연길 도착하는 중국 국내선 남방항공을 탔습니다. 수백 번의 비행기를 타고 내렸지만 연길공항에 착륙하려는 비행기가 왠지 흔들려도 너무 흔들린다는 불안감이 엄습해 왔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백 여 명이 탈수 있는 아주 작은 비행기에다 백두산 근방의 5월 바람은 전라도 3월초의 날씨와 비슷했고 광풍적으로 몰아치는 무서운 바람은 작은 종이비행기 같은 소형비행기로는 감당할 수 없었습니다.

착륙하려고 비행기 바퀴가 덜컹 소리를 내며 비행기 동체에서 내려오는 소리가 납니다. 그리고 계속 비행기는 트위스트 춤을 추듯이 요동을 치더니 거의 착륙하려던 비행기는 온 힘을 다해 다시 이륙을 하고 맙니다. 순간의 조종사의 판단이긴 하지만 무리한 착륙을 시도했다면 아마도 그 비행기는 크게 부숴 졌을 것이고 승객들은 살아남지 못했을 것입니다. 연길 인근 장춘공항에 가까스로 내렸고 몇 시간을 기다렸다가 그 비행기를 다시 타고 연길공항에 착륙했습니다.

비행기가 뜨고 내리는 것이 일상이고 보통이라 어떤 때는 잠자고 나면 이륙하고 내렸는데 이번에는 달랐습니다. 비행기 바퀴가 공항에 닿았다고 생각했을 때 비행기 탑승객 모두는 조종사에게 박수를 보냈고 하나님께 깊은 감사를 드렸습니다.

제가 요즘 입버릇처럼 말하고 다니기를 이제 죽어도 여한이 없다. 사람의 욕심은 한이 없는 법 제가 꿈꾸었던 거의 모든 것이 이루어졌다고 생각을 했고 이제 죽어도 좋아 그렇게 말했는데 비행기가 광풍에 흔들리니까 저의 기도가 달라졌습니다.

순간이지만 이렇게 기도드렸습니다. 하나님 조금만 더 종에게 기회를 주십시오. CBS이사 되어 한 번도 이사회에 참석도 못해 보았습니다. 그리고 아들 결혼도 시켜야 되고요. 등등 지금은 내가 좀 더 살아있어야 합니다. 저의 아주 계산적인 기도이지요.

비행기가 광풍에 요동치는 바람에 간절한 기도를 하나님께 드린 날이었습니다. 나중에 내려서 들으니 다른 일행 목사님들도 저와 똑같이 그렇게 간절히 기도했다고 서로 이야기하고 크게 감사했습니다. 생명이 경각에 놓일 때는 기도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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