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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12월27일 21시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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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릴리의 조덕삼을 찾습니다
오래전 이야기입니다만 한국교회에 전설적인 이야기가 생생하게 전해져오고 있습니다. 전북 김제 금산사 입구에 금산교회가“ㄱ”자 교회의 옛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습니다.

금산교회는 예수병원을 설립한 마티 잉골드선교사의 남편 테이트 목사님이 세운 교회입니다. 테이트 목사님은 전주 서문교회도 설립하신 선교사님이신데 금산교회의 가장 실력있는 그 지역의 유지인 조덕삼이란 부자와 그리고 그집에 마부로 머슴살이를 하고 있는 이자익이란 가난한 청년도 같은 금산교회에 출석을 했더랍니다. 

당시 조덕삼은 금산바닥을 호령하고 살만한 당당한 부자였고 이자익은 보잘것 없는 초라한 머슴에 불과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금산교회는 장로를 세우게 되었습니다. 밖에 사람들은 누가 보아도 부자 조덕삼이가 장로로 선출될 줄 알았는데 뜻밖에 조덕삼집에 머슴살이하는 이자익이가 당당하게 교인의 절대다수의 지지를 얻어 장로로 피택이 되었습니다. 순간 교회의 분위기는 축제가 아니라 싸늘한 엄동설한이 되었습니다. 

이때 실력있는 조덕삼이 손을 들고 일어섭니다. 그리고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오늘 우리교회는 훌륭한 장로님을 모시게 되었습니다. 우리교회 성도님들은 참으로 탁월한 선택을 했습니다. 우리 이자익 피택장로님을 박수로 환영합시다.”라고 말하고 우레와 같은 축하의 박수를 보냈습니다. 

그리고 2년후에 조덕삼도 금산교회 장로가 됩니다. 그때는 목회자가 많지 않으니 테이트 선교사님이 못오실때는 선임장로인 이자익이 강단에서 설교를 하고 후임장로 조덕삼은 강단 아래 앉아서 설교를 듣습니다. 

얼마후 조덕삼 장로는 이자익 장로를 권유해서 평양신학교에 입학시키고 등록금, 교통비, 기숙사비등 일체를 조덕삼장로가 부담하면서 신학교를 졸업하게 됩니다. 이자익이 목사가 되니 서울, 대구등 큰 교회에서 청빙이 들어오는데 조덕삼장로는 우리교회를 떠나시면 안 된다고 금산교회 담임목사로 이자익목사를 모시고 교회를 부흥시켰다는 것입니다. 

먼 후일 대전대학에서(이자익목사가 세운대학) 이자익목사의 후손과 조덕삼장로의 후손을 초청 환영예배를 드렸습니다. 이자익목사의 후손들이 조덕삼장로 후손들 앞에 일렬로 정열하고 큰절을 올렸다는 감동어린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습니다.

오늘 우리교회 23년 역사에 처음으로 6명의 장로를 선출하는 축제를 벌이는 날입니다. 이자익은 훌륭했고 조덕삼은 위대한 사람입니다. 역사적이고 기념비적인 조덕삼장로 같은 인격을 갖춘 분들이 (되든지, 안되든지) 갈릴리에 있었다고 역사가 기록되기를 소원합니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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