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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마당은 독자 여러분들의 생각이나 신앙의 경험을 서로 나누는 공간입니다. 건전한 신앙적 사고를 가진 분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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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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찔 레 |
2012-07-26 07:34: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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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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찔 레
정 요셉
찔레가 피면
매 냥 뒤 걸음 치는
세월 땜에
넝쿨 가시 찔려 아리듯
어쩔 수 없이 지병을 앓는다.
참 대 울타리 타고
하얀 히
매끼 한 향 풍기면
꿀벌이 감돌아 꿀을 먹듯
넌
꽃잎 따서 먹고
내음에 취해
하얀 천사가 되더구나.
능 성이
소치던 잔디밭
외진 구석에
애 띤 수줍음
꽃다발 너울인양
하얀 히 쓰고
어항의 붕어
물을 마시고 생명을 머금듯
향에 취하기도 잘 하더니
끝내는
그리움만 토해 놓고
일찍이
천사 나래 타고
날아간 저편
왼 오월
하얀 찔레
너울로 덮이면,
항시 그러듯
못내 안쓰런 정
되살아
동구 밖 하늘가로
흰 나래
노래되어
그날을 찾아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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