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살 가시 향나무
정 요셉
울먹이며 몸부림치다
못내 엄마 손을 놓치고 깬꿈
“ 난 창녀가 아니에요
열 세 살 여자 아이, 이모 집에 가다가 길바닥에서
잡혀 왔어요. ”
어린 딸 냄이 행여나 하고
기다리다 기다리다
아린 가슴 부여 가신 엄마
오늘 가시 향나무 엄마 인 듯 부여 잡고
울부짖는 이 늙은 소녀 위안부!
누가 있어 이 서러움을 보증 할 고!
울음 참았던 하늘도
연일 저렇게 울어 울어
비 눈물을 쏟는 군요.
이 철면피한 사람들아!
보아라, 그래도
우리 뒤엔 저 푸른 하늘이 있다.
우리 친정, 조국 대한 민국이 있다.
사랑 하는 형제들이
서슬 푸른 정의와 불 같은 정을 함께 품고
이렇게 토네이도 오름처럼 꿈틀 이고 있다.
이 향 나무 자라리라.
수십만 잎새마다
우리의 사연 꼬기 꼬기 담고
당신들을 지켜 보리라!
땅바닥에 무릎 꿇고 손 비비며
용서를 구할 그 때까지 자라리라!
전번 수나미 지진 때도
우리 나름대로의 온정을
당신들 어떻게 대했느냔 말이다.
그래, 그 나라엔 의인 열 사람도
없다는 말이냐!
독도, 동해, 거기다가 계속
치가 떨리는 오늘의 모욕까지…..
하와이 Map Mountain에
뭣 땜에 한국 지도를 그려 당신들 집을 지었냐?
그래 대답 좀 들어 보자!
당신들 그러면 안되지!
하늘의 하나님은 공 의로우시고,
진실과 정의의 하나님이시란 말이다.
당신들에게 복을 부어 주시랴!
저주를 쏟아 부으시랴!
이제는 우리가 갚지 않는다.
하늘이 갚을 차례인걸 기억 하라!
우린 당신들에게 회개를 촉구할 뿐이다.
단지 온 세계 만방에 진실을 알리느라
이 ‘기림 비’를 세우는 거다.
당신들 그러면 안 되는 거지!
암! 그래서는 안 되는 거지!
열 세 살 이 가시 향나무가 진실을 품고 자라리라!
2012년 5월 26일
J일보 전면 광고란 실린
백 영현 선생 글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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