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 그날 아침 - 기독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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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9.11 그날 아침 2012-03-19 16:00:33
작성인
박효섭 트위터로 보내기페이스북으로 보내기미투데이로 보내기 조회:1864     추천:148
9.11 그날 아침
 
                                               그날의 일기 장에서
 
 
                                                                          정  요셉
 
 
 눈을 닦고 다시 본다.
 채널을 바꾸어도 화면에 나오는
영상은 같다,
 
아니! 저게 Twin Building!
저것 좀 보라고….
T .B가 탄다니 깐
 T.V가 타다니요?
Oh!  no ! Oh!  my God!
That’s something wrong!!
 초침 갈수록
불길은 옆으로 튀어 나오고
아나운서 다급한
   목소리는
귓전을 친다.
 소방차들 싸이렌 소리
웅웅 거리는 소리
범벅이 되어 들려 오는
아나운서 목소리는
떨리고 있다.
 
부르짖는 고함 소리
터지는 포탄처럼
천지가 진동 하누나!
 차라리 말문을 닫고
벙어리가 되고
안경이 깨어져
볼 수 없는 게 오히려
약이 되겠다.
 벽돌이 티고
쇠가 녹아
불길은 마치 뱀의 혓바닥
그 날름거림에 소름이 인다.
 높으디 높은 100층 너머에서
애타게 손짓 하다
끝내는 내려 뛰는
아깝디 아까운
저 생명들!
누가 있어 위로 할 것인가!
 징그럽게
빙 돌아 오는 또 한대의 비행기
   뻔히 보이는 눈 앞에서
이제는 맞은편
빌딩 마저 치고 만다.
 꽝!
빌딩 속으로 그 비행기 마저….
불이 솟는다.
하늘을 태운다.
기가 막혀 숨을 쉴 수 없다.
 이럴 수가!
이럴 수가!
오 ! 하나님!
하늘 듯 그 어는 뉘 알라만!.....
 우를 꽝!
그라운드 제로!
이건 환란이고 재앙이다.
 생각도 막혀 버린다.
 그 도도하던
미국의 긍지가
뉴욕의 자랑이.,
그 자존심이 와르르
무너져 내려 앉는다.
 뉴욕의 하늘이 내려 앉는다.
하늘이 노랗다.
천지가 노랗다.
 어둠이 맨하탄
꼬리를 덮는다.
   바다위로 짜아악 깔려 온다.
 검은 연기, 누렁 먼지
범벅이 되어
다리는 사람들을 쫓아 온다.
저건 연기가 아니고
악마의 혀다.
사탄의 패악이다.
 불 연기를 토하던
제 1호 빌딩 역시
와르르 꽈아-앙!
 T.V 카메라에 잡히는 저 광경
아예 눈을 감는 편이 편하다.
가랑잎 날리듯 떨어져 내리는 저 생명들!
그들을 그 곳으로 일 보낸 식구들…..
오! 하나님!.........
 창문 저 너머
옹기 집 연기처럼
솟아 오르는 먼지 구름!
스치고 지나는 생각 있어
가슴이 섬찟 떨린다.
 미국이 울었다.
뉴욕이 울었다.
허무 해서 울고
분해서 울고
어이 없어 울고…
 내려 꽂히는 철근
먼지 연기 돌덩이..
    피를 쏟으며
쓸어지는 저 생명들!
 
흐르는 피
먼지에 엉겨 붙고……
달리고 또 달리며
뒤 돌아 보며 또 보며….
  
행여나 하고
동료들의 모습을 찾아
울부짖는 저 아픔
누가 있어 등 또닥거려 주랴!
보듬어줄 가슴 조차 없다.
 차마 발길 뜨이지 않아
되 돌아가는
저 저 의리의 사나이들!
우리의 소방수들의 걸음!
그들은 동료들과 같이 가
다시는 돌아 오지 않았다.
 그 아까운 생명!
 다른 이들은 피하여
나오 건만
그들은 그 곳으로 들어가
산화 되었다.
 죽어서 살아라1
영원히 살아라!
빌딩과 같이 간
우리의 사랑하는 이들
지금 어디로 갔단 말인가!
   흔적 조차 없구나!
 그 우람 하던 빌딩도,
타는 빌딩 100층 높은 데서
흔들어 대던
흰 옷자락 든
그 손길도
이젠 보이질 않는구나!
 캄캄한 어둠이 덮친 거리에는
아예 카메라가
비쳐 지질 않는다.
 길도 막혔다.
맨하탄은 숨이 막혔다.
목숨 붙은 자 이리저리 뛰는데
 용맹한 친구들은
아직도 연기 자욱한
죽음이 쌓인 그 곳
그래도 성조기를 세우더라
이 땅의 질긴 혼을 높이 달더라
 뉴욕은 죽지 않는다.
미국은 결코 망하지 않는다.
동지들의 죽음 앞에서
피와 먼지로 범벅이 된 채
주저 앉은 그 자리에
그래도 성조기는
이는 바람에 펄럭이더라!
 사랑하던 이들!
   이 땅의 아빠, 엄마, 형제, 자매,
아끼던 우리의 아들 딸들!
그 곳에서 일 하던
이들 들의 엄마 마음 아빠 마음!
 ‘엄마 나 왔어!’
영원히
다시 들을 수 없는 정겨운 음성..
 ‘여보! 나 왔어! 우리 꼬마는….’
 
사랑스런 아빠의 반가운 음성….
 
 
 
오! 하나님!
 
 
 돌아 오지 않는 이들!
그 이름 부른 간장을 에는 목소리가
하늘에 사무치고
우리를 울렸다
 뉴욕을 울렸다.
와싱톤을 울렸다.
미국을 울렸다.
 이 아침도
굳은 뼈 무릎 꿇고
이 땅 위해 빌었는데……
 텅 빈 하늘가
메 꿀 수 없는
공허 만이 감도는데
밀려 오는 저 검은 연기가
가슴을 조인다.
 그래도 내일은
   먼지 연기 헤치고
태양은
 제 시간에 솟아
그 자리에서
빛나고 있을 것이다.
                                   2001년 9월 11일 오전 8시
 
 
      새벽 기도회에 다녀와서 으례히 켜는 T.V라 마침 우리 애
방에 출근 여부를 확인 하러 문을 열었더니. 장면이 너무 이상하여
‘ 애! 저기 쌍둥이 빌딩 꼭대기 가까이 층에서 연기가 나네!
불란 것 아니야!’
‘ 아니 아니요. 무슨 일이 생긴 것 같 애요.’
그러고는 아들은 출근길에 나섰다.
(결국 길이 막혀 맨하탄에서 걸어서 해질 무렵 땀을 뻘뻘 흘리며
돌아 왔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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