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여!
허락하신 일용할 말씀으로
오늘 나를 다스려 이겨 낼 참 믿음을 허락 하옵소서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믿음이라
당신의 가슴이 나에게로 와
하늘과 땅 사이 가르는 생명의 양식
메말라 뼈 아픈
내 옛 사람의 영혼을 채우소서
당신의 의인은 오직
당신의 목숨 밟고 일어나
그 믿음으로 이 땅의 삶을 살아 가는 자.
당신의 말씀 앞에 얼굴을 묻나이다.
천하보다 귀한 각 사람의 영혼이
주님의 등불이라
오직 믿음의 의지로 지켜가는
성도의 숭고한 인내의 열매가
이 세상 어두움 밝히는
등불이게 하소서
주여!
내일 행복하고자
오늘을 조각내는 불행이 없도록
참 소망 가꾸어 갈 분별된 지혜를 허락하소서.
행복은 조건없이
가난한 심령 위에 부어지는 하늘의 선물
소유의 많고 적음에 있지 않은 것
오늘의 행복에 눈감은 자
영원히 행복할 수 없으리니
어떠한 상황일지라도
지금 바로 이 순간
하늘을 소망하는 자의
복된 가슴으로 오늘의 행복을 누리게 하소서
한 날의 양식으로 충만한 감사
넘치도록 주어진 생명의 즐거움으로
오늘 하루
주님을 찬미케 하옵소서
주여!
오늘 사랑하게 하옵소서
인생은 바람에 불리워가는 안개와 같아
한치 앞 헤아릴 수 없이 가는 길
내 먼저 낮아져야 시야가 열리는
사랑의 문을 열고
스스로 연약한 존재임을 깨달은 자의 긍휼로
타인을 바라보게 하소서
사랑은 이웃에게 악을 행치 않는 것.
우리는 이리도 연약하여
서로가 서로에게 불쌍한 피조물이나이다.
오늘 살아 있음은
아직 못다한 용서를 위함이니
기도는
시기와 교만의 불길 다스려
용서와 화해 위해 자신 비워내기 위한
자기 십자가.
용서가 없는 기도는 주께서 듣지 아니하심이니
내일, 때 늦은 후회로 울지 않도록
오늘, 용서하게 하옵소서
주여!
잃어진 하나님의 형상 되찾아 가는
멀고 긴 나그네 길
큰 목소리로 말 잘하는 입 자랑하는
분요한 세상 속에서
성도는
잠잠히 주님만을 바라나이다.
주님 앞에 내어 드릴 것
흙 한 줌의 진실과 눈물 뿐
겸손한 의지로 경배 드리오니
경건한 평화와
정결한 희락
차고 넘치도록 부어 주시는
주님의 신선한 기름으로 만족케 하옵소서
나의 마음에 주께서 두신 기쁨은
저들의 곡식과 새 포도주의 풍성할 때보다 승하오니
천년이 하루같고
하루가 천년같은 나의 고백은
내 주여!
진실로 광대하신 만유의 대 주재이시니이다!.
< 오 마리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