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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마름
정 요셉
세월이 뛴다.
어차피 동행이지만…
건너 뛰거나
주름 잡기에 힘든
씨줄 날줄
수 놓아진 긴 마름
차별이 숙명인 현실이기에
수億이지만
各基다.
종류도 형태도
길고 짧은 거리도
마르는 이의 소관임을 어이 하랴!
헉헉 거리며
발을 맞춘다.
마라톤너 에겐
지녀야 될것도 많다.
당장 목이 타니
생수가 아쉽고
주저 앉고 싶으니
인내가 필수
주머니 달린
캥거루가 부럽다.
속도 조절은 한정 사항
세월 뛰는데
걸을수는 없쟎은가!
따라가기 힘든 길
숨이 가쁘다.
그 기인 마름
초침에 매달려
뛰기도
걷기도 한
한 평생!
이제 끝자락이
아물 거린다.
언젠 가는
샛 노란 라인 밟을 제면
마중 나와 선
그 분 품에 안겨
고인 눈물
부끄러이 쏟아 내리라!
2015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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