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교회에 행사가 있어
초청을 받고 목사님을 따라간 사모님이
교인들 틈에 함께 앉아서 예배를 드리고 있었다.
그 교회에서 남편 목사님을 설교자로
초청해서 사모님이 함께 간 것이었다.
목사님의 설교가 끝나고,
예배도 모두 끝이 났다.
사모님이 사람들 틈에 섞여서 나오고 있는데
안내 집사님이 못 보던 새 얼굴인지라,
얼른 다가와서 친절하게 말을 하는 것이었다.
"다음 주일에도 꼭 오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우리 교회 주일 설교가
늘 저렇게 시시하다고 생각지 말아 주세요.
오늘 설교하신 목사님은
다른 교회에서 오신 목사님이니까요."
그때 사모님은 웃으며 대답햇다.
예...저 분은 늘 그래요.
제 남편 이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