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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마당은 독자 여러분들의 생각이나 신앙의 경험을 서로 나누는 공간입니다. 건전한 신앙적 사고를 가진 분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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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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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선 화 |
2014-02-18 11:39: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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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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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선화
정 요셉
‘복골’ 골짝 외진 능 성이
모퉁이 돌아
얼음 녹아 흐르면
잠긴 하늘
갇히었던 계절은
어언간 자물쇠가 풀리어 지고
마당 가로 질러
걸쳐 진 빨랫줄
먼 기억의 늪에서 건져낸
옷가지들을
훌훌 털어 말리 노라면
보라는 듯
구름자락 그리매 깔고
반추 하는 샛노란
위액을 뿜어
어제를 절여 놓는 시샘이
은혜처럼 깔리는
텅 빈 뜨락에
사랑을 찾아선가
측은도 하이
밉다 해도
곱다 해도
피어 나는
눈치없이
목이긴
수선화.
( * 이젠 본향이 그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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