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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따온글: WCC(3) 역대 총회 주제와 신학 2013-08-21 11:31:53
작성인
정 요셉 트위터로 보내기페이스북으로 보내기미투데이로 보내기 조회:1019     추천:117


   
WCC (3) 역대 총회 주제와 신학
 
 
 

 

제2차 에반스톤 총회(1954)

전쟁 폐허 속, “예수 그리스도가 희망” 외쳐

 

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 교회는 세계 에큐메니칼 운동에서 큰 영향력을 끼치게 되었다. 1937년 WCC 창립 당시 북미 교회는 중앙위원회 60개 의석 중 12석(20%)을 차지했다. 하지만 에반스톤 총회에서는 총 90개 의석 중 22석(24.4%)을 북미 교회가 장악했다. 미국 교회는 재정적인 면에서도 상당한 지원을 했다. ‘미국의 석유왕’으로 불리는 록펠러가 WCC본부 건물 구입비 54만불을 기부했다. 또 미국 교회가 WCC의 연간 재정에서 부담하는 비율은 1949년 82.9%, 1950년 81.6%, 1953년 78.2%에 달했다. 이 같은 이유 때문에 제2차 WCC 총회는 자연스럽게 미국에서 개최되었으며, 총 161개 회원교회에서 502명의 총대가 참석했다.

2차 에반스톤 총회가 열릴 당시 세계는 냉전대립과 탈식민지화 운동이 고조되고 있었다. 먼저 1948년 동베를린이 봉쇄됐고, 1949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가 결성되면서 미소 사이에 냉전 불럭이 형성되었다. 또 같은 해 중국이 공산화됐다. 이듬해인 1950년 한국전쟁이 발발했으며, 탈식민지화 운동을 통해 신생국가들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탈식민지화 운동을 통해 독립한 국가는 인도네시아(1949년), 이란(1953년), 과테말라(1954) 등이다. 특히 이란과 과테말라는 미국의 지원을 받은 군사쿠데타가 일어났다.

이 같은 시대적 배경 속에서 1950년대 세계 에큐메니칼 운동의 관심은 자연스럽게 탈식민지화와 신생국의 국가건설에 집중되었다. WCC 내부에서도 논쟁이 가열됐다. 서구교회와 신생교회들 사이에 갈등이 일어난 것이다. 1950년 한국에 전쟁이 발발하자 토론토에 모인 WCC 중앙위원회는 ‘한국 상황과 세계질서에 대한 성명’을 발표하고 유엔이 한국의 평화 유지를 위해 군대를 파견해줄 것을 촉구했다. 또 WCC가 초교회를 지향한다는 비난에 대처하기 위해 WCC의 본성을 밝히는 ‘교회, 교회들, 세계교회협의회’라는 문서를 발표했다.

이와 함께 1952년 빌링겐 IMC에서 복음을 삼위일체와 연결시킨 ‘하나님의 선교’(missio Dei) 신학개념이 등장해 WCC 선교신학에 결정적인 영향을 주었다. 1948년부터 1958년 10년 동안 IMC와 WCC 사이에는 통합문제가 논의되었다.

1950년 WCC 중앙위원회는 차기 총회 주제로 ‘그리스도, 세상의 소망’을 선정했다. 이에 대해 중앙위원회는 “세계는 거짓 희망, 절망과 두려움으로 가득 차 있기 때문에 총회 주제는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교회와 세상 모두에게 유일한 희망이라는 확증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주장은 WCC 헌장과 함께 향후 총회 주제들이 기독론을 반영하도록 방향을 결정짓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당시 세계 교회는 교회들이 이념적 동서갈등, 경제적 남북갈등, 인종적 흑백갈등을 초월해 서로 일치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었다. 이 때문에 총회는 그리스도에 대한 신학과 그 안에 있는 종말론적인 희망을 제시했다. 그러나 종말론적 희망의 의미와 그 역사적 관련성에 대해서는 일치된 견해를 도출하지 못했다. 유럽 교회들은 희망을 종말론적으로 이해했고, 미국 교회들은 그것을 현실적 낙관론으로 이해했기 때문이다.

2차 총회도 1차 총회처럼 기독론 중심적인 ‘비교교회론’에 머물렀다. 다만 ‘함께 모이자’(Stay Together)에서 ‘함께 성장하자’(Grow Together)로 강조점이 변화되었다. 1분과는 교회일치를 다루었다. 2분과는 ‘하나님의 선교’를 다루었다. 3분과는 ‘책임사회’ 개념을 발전시켰다. 토론자들은 책임사회에 대해 “책임 있는 사회‧정치적 대안이 아니라 사회질서를 평가하는 기준이며 우리가 선택할 사항에 대해 안내해주는 지침이다”라고 규정했다.

4분과는 최초로 제3세계의 경제적 저개발지역 문제를 다루었다. 5분과는 종교자유와 인종평등 문제를 다루었으며, 에반스톤 총회는 인종평등을 주장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에 대해 인종차별정책을 고수하는 남아프리카 공화국과 3개의 네덜란드 개혁교회들이 WCC를 탈퇴했다. 6분과는 ‘평신도는 교회와 세상 사이를 연결하는 선교적 책임을 지니고 있다’는 평신도 신학을 강조했다.

한편, 한국 교회에서는 김현정(에큐메니칼측), 명신홍(NAE), 유호준(교회협 총무) 목사가 참석했다. 특히 장로교에서 파송된 김현정, 명신홍 목사는 교단 총회에서 WCC 총회와 관련해 서로 엇갈린 보고를 해 교단 분열의 단초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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