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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마당은 독자 여러분들의 생각이나 신앙의 경험을 서로 나누는 공간입니다. 건전한 신앙적 사고를 가진 분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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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믐에 띄우는 편지 |
2013-02-22 16:10: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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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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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믐에 띄운 편지
정 요셉
눈썹 달 기울면
까만 하늘
가녀린 한 줄 빛
초롱 한 메아리로 뜨는 밤
심장이 타도록
잠 못 들어도
타지 않는 기다림은 어인 일입니까!
태우면
재가 된다 더니 만
그것도 허구 더만요.
행여
나그네길 어 긋 날 까봐
사리 운 어제가 아리어도
농익은 정 묻어둔
언약의 강가
이 겨울
하얀 눈 이불이듯
덮고 있다가
님 입김 흐르는
이른 봄
하얀 구름 나래 타고
천군 아지랑이에 묻혀 오시는 날
그 정겨운 뜨락
님의 집에서
보라 빛
샤프란으로 피어
반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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