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미니카 공화국 여행 수기 - 기독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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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도미니카 공화국 여행 수기 2013-02-08 19:45:25
작성인
정덕상 트위터로 보내기페이스북으로 보내기미투데이로 보내기 조회:1002     추천:144

                          도미니카 공화국 여행수기
                                                                               정  요셉  

  

    (1)Bavaro Beach 로 가는길

 

Aurto Pista Duarte

지나치는 공항 로

 

해변 따라 갯 바람에 취한

야자수 이파리는

풀 물을 뱉어 내고

어쩌다 요-트 한 척

갈매기 마저

나들이 간 산토 도밍고 바다는

구름만 채워 담은

어항이었다.

 

짓 다만 콩크리트 단층 집들

녹 쓴 양철 지붕

인기척 드문 거리는

 

 눈에 설지 않은 우리네 전설의 고향

긴 바지 고집 하는 남정네들

땀 방울에 이력이 났나 보다.

 

구들장 돌판 과 붉은 흙 옹기점

삼거리 장터에

메아리 지는 목소리에

동구 밖 신작로는 눈이 시리다.

 

선거 씨즌이라

나무에 매달린 사진은 하회 탈 바가지

이미 굿판은 일고 있더라.

 

중앙 Hy Gui

고금의 짬 새가 뜬데

보따리 이고 가는 아낙은

철망 친 담 안으로 기어들고

 

Bavaro로 가는 길

야자수 그리매 짙어 있고

알토스 타본 열대림

유달리 삐쩍 마른 선인 장은

생각 나는 사람 있어

웃음이 인다.

 

천길 낭떨어지알토스 데 차본 계곡

Anti Tea Tro스튜디오

예술인의 혼이 고여 있는 곳

나그네 무심히 지나가도

손대 묻은 출입문이 사연을 지키더라.

 

 

 숲은 그늘로 우거지고

열대 꽃 피어 아름답건만

인기척 없이 버려진 땅

행여 새끼줄이라도 치면

내 땅이 될까!

아쉬운 헛 꿈에 복어 가 된다.

 

뜨리니 따리아

임자 없이 붉은데

Beach로 가는 길은 멀기만 하다.

                                    2006 5월 효도 관광 시

 

 

 

(2) Bavaro  Beach (1)

 

 

바닷 바람

여인의 펄럭이는 스카프 자락에

먼 태고 적 낭만이

출렁인다.

 

보오얀 사연은

소라의 노래로 바래지고

어제의 나른한 설화들이

왈칵

그리움으로 튀는데

 

빗장 채워진 에덴

고스란히 아림으로 다가 와도

범벅이 되어 이는 거품 들은

 

 밀려 오는 물살에

일다 지고

 

낯선 눈 망울에

영 글 어 지는 언어는

갯 내음에 젖어 있다.

 

야자수 잎새에

걸린 정

불가사리로 돋아 나는 곳

꿈길 아롱 아롱

체취가 배어 든다.


 

 (-3)         Punta Cana Beach의 정(2)

                                           

갯가

떠 밀려온

색 바랜 코코낱에서

숱한 언어를 뽑으면

야자수 잎새에 걸려

파닥거리는 새벽

아쉬운 눈빛

 

훈기 가시지 않은

모래 밭

하얀 밤의 기인 낭만을

명주실 마냥 풀어

추억의 책 갈피에

서려두면

 

 굴절의 색깔로 되살아 날 이곳.

 

한낮

익은 해

풍만한 가슴팍에 안기면

데워진 속내는

훌훌 지느러미를 펴고

하얀 바다에 묻힌다.

 

푹 적신

그 긴 머리칼

세월이 술래로 잡으면

몸부림에 겨운

소라의 노래

 

아하라이

카리비안의 신기루로 뜨는가!

 

두고 온 보오얀 정은

장대 높이 달린 깃발

 

누구를 향한 손짓인지

희로 애락

물살 되어 연이어 다가 온다.

                        2007 5월 효도관광시

 

 

 

( 4)  빈 그네 ( 빠바로 빗취에서)(3)

 

 

소보록 한 꿈 사위

 

 남 녘 바닷가

 

수 탄 계절이 뛰던 그네

어쩌려고 높이도 나르는 구나

 

빨간 댕기 신바람에

나부끼던 어제들

그 순 티 순한 웃음

눈에 번지면

손을 잡아 끌던 정이

신기루 되어 뜬다.

 

닫기도 전에

멀어져 간 세월

그네처럼

왔다가 그냥 가버린 건가!

 

방언 그늘 짙은

Bavaro Beach

흔들거리는 빈 그네

 

그녀가 탔으면

별이라도 따올 저기 저

낯선 바람이 타고 있는

빈 그네!

                         

                                 
* 07
61호 자유문학 등재



 

 

(5) 가슴에 찍힌 Bavaro Beach ( 4)

 

Bavaro Beach!

올록 볼록

이어진 방가로

 

 아지랑이로 뜨면

그늘에 덮인

낭만은 그리운 눈매

 

파란 하늘이 내려 앉으면

수탄 인어들이

기인 모래 밭에 퍼덕거린다.

 

내일이면

오늘이 그리워 지는

밴댕이 속내를 어찌 하련만,

떠 내려온 밀어는

해변 발자국에 고이고

돋는 정 무화과로 익는데

 

카리비안 저 너머로

너훌거리는 고향 설화를

미 틀고 오는

빠바로 비취!

가슴에 담긴다..


 

 

 

(6) 빠바로 비취의 오후(5)

 

마알간

오늘의 바다에

하늘이 누웠다.

 

서핑 하다 곤두박질 친 햇살은

물살 떠밀려

멍이 든 나신들의

 

 

품으로 파고 들고

꼬리 긴 갯가

하얀 위로가

만나 처럼 덮이면

오수에 젖은 초침은

나른한 정적으로

비취에 깔린다.

 

갯물에

젊은 웃음이 잠기면

수타한 낭만을 포식한

빠바로 비취는

옹알이 하는 애기가 되고

 

물길 맞닿은 곳

그리운 구름이라도

떠오는 건지

멍한 나그네 뒷 잔등에

철부지들의 물장구 소리가

사라지는 오후

                                     07 5  효도관광시  빠바로 빗취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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