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원의 밤 - 기독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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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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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요양원의 밤 2012-12-04 18:41:58
작성인
정덕상 트위터로 보내기페이스북으로 보내기미투데이로 보내기 조회:1119     추천:111

    
         요 양 원 의  

                                              정  요셉
 
잠이 달아나
그를 찾으러
‘룸’을 나왔다.
 
텅 빈 홀
자정이 훨씬 넘어서 그런 건가!
어쩜 이 밤은 이렇게 조용 할 가!
옆방 노인네의 신음 소리 마저
새어 나지 않는다.
 
퀘퀘한 내음만
매 암을 돈다.
 
창문 저 넘엔
더 화려 해진 맨하탄
저렇게 찬란할 수가 있을까!
밤이면 언제나 저랬던가!
짙은 화장에 발랄한 옷차림!
 
카메라를 가지고 나온다.
 
유리창에 반사되어 작동이 안 된다.
하기야
창문이 굳게 닫혀진 요양원이기에….
 
저 고운 빛 색들!
정말 예쁘다.
밤 여인 엠파이어 빌딩!
근데
낮에는 의젓한 왕자가 되더라!
 
 
어지 이 뿐이랴!
노을을 이고 있는 맨하탄은 어쩌고!
 
살짝 눈 흘김에
미소를 머금은 여인의 모습
그 보다 더 오염 하더라.
 
이 밤은
너무 아름답다.
 혼자 보기 아쉬운데
누구 하나 말 동무라도 있었으면 좋으련만
‘케어 박스’ 간호사 들은
제 일들 바빠 기껏
 
“죠셉씨, 왜 잠이 안 와요?”
 
아마 그들은 창밖을
안 보고 살던지,
이력이 난 사람들인가 보다.
 
돌아 서면
이쪽
라과디아 공항
여긴 불똥들이 날아 들고
날아가고…..
얼마나 아름다운 밤인가!
 
달라진 세상이다.
 
바로 앞 내려다 보이는 거리
외진 가로수
노오란 단풍이
환한 빛을 타고 그네를
뛰고 있다.
 
 
요양원 텅 빈 홀
잠이 달아 난
오늘 밤은
또 밤의 천사
엠파이어와 같이
새워야 할 란가 보다.
                                                2012년 10월 10 밤 2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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