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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어느 젊은 화가의 하루 2014-03-06 10:15:46
작성인
정덕상 트위터로 보내기페이스북으로 보내기미투데이로 보내기 조회:819     추천:89




          
. 어느 젊은 화가의 하루    (이민자의 애환 천 가지 얘기36)
 
                                                                                                   정           요셉
 
 
어머님은 미인이 셨다.
그리고 건강 하셔서 괜찮은 직장에 나가 시며, 사업 하시는 아버님을 도와,
슬하에 오누이를 둔 단란한 가정을 이루고, 남 부럽지 않게 살다가, 당시 누구나
겪는 I.M.F에 타격을 받고, 드디어 이민을 가기로 결정 뉴욕을 왔다 한다.
 
 누이는 어머님을 닮아 서인지, 하도 손을 많이 타는 처지라, 대학 재학 중에
결혼을 시켰으니, 셋 식구만 이곳으로 건너 온 처지, 하기야 이민의 삶이 늦고,
일찍이든 간에, 대동 소이, 적응하기가 그렇게 쉬운것만은 아니었다.
 
 고된 나날! 누구나 직업을 가져야 살아 가는 곳, 자영을 하던, 직장을 갖던,
무엇이던 하여야 하는 처지! 그러기에 어머님은 봉제 공장에 나가게 되고,
아버님은 세탁소 일을 하기로 하였다 한다.
 
 그런데 졸업을 앞두고 건너온 아들은, 어학 실력도 문제인지라, 연수원을
끝마치고, 모 시립대학에 들어가 학업을 계속 하게 된 것이다.
 
 어머님도 고된 일이지만 열심히 하고, 아버님도 부지런히 일하셔서
어느 정도 경제적으로 심적으로 안정이 되어 가고 있었다.
두분 다 심신으로 얼마나 고 달 팠으랴!
 
그러던 중, 어머님이 자주 감기에 걸리기도 하고, 종 종 너무 피곤하다면서,
하루 이틀 쉬는 날이 잦아 졌었다.
 
 하기야 얼마나 힘든 삶이었을까! 
그래서 마지 못해 병원을 찾았다.
 
그런데, 그런데, 이게 웬 청천 벽력 이던가!
 유방암 말기 판정! 전 임파선에 전위된 상태, 어쩌랴!
그래도 수술 해 보자는 의사 권유에 계속 치료를 받았으나, 아까운 나이에
끝내 召天 하고 만 것이었다.
아들 손 꼭 잡고 눈을 못 감 더란다.
 
 암담하단 말 이런 경우에 쓰는 건 지.. 父子의 가슴이 얼마나…
이 얘기를 전해 들을 때, 말하는 자나, 듣는 자가, 잇지도 듣지도 못했다.
 
사랑하는 부인을 먼저 보낸 남편!
자책에 저녁이면 약주를 마시고 잠을 청하다보니, 그 건강은 말이 아니게
나빠지는데, 일은 해야 되고…….
 
불행은 가혹하게 겹쳐 오기도 한다.
절망 하는 자 에게는 그것도 빨리…………
 
드디어 아버지 역시, 피를 걸러야 하는 중병에 걸리고 만 것이다.
이 젊은 畵家! 아버님 간호 하랴! 생계를 유지 하랴!
 
내일도 화판을 들고 나가야 하는 젊은이의 얘기를 듣고 있으니, …….
가슴이 가슴이, 아파 오더라,
그렇게 아파오더군……
 
그래서 돌아와 몇 줄, 나름대로 詩로 옮겨본 것이 다음 글이다.
 
이민자들, 다 부요 하게 사는 것 아니다,
그런데도 조국 고향에 송금하며 눈물을 머금고 살아 온 것이 아니었을가!
 
사랑 하는 젊은이들!
고향 떠나 삶을 스스로 개척해야 하는 그들!....
 비록 삶이 그렇게 저리고 아파도 그 질긴것, 포기해서는 안되는 그들,
아니 온 민족 위에 뛰어 날 그들!
우리 사랑하는 그들을 위해 끊임 없이 빌어 주자꾸나! 제발!
 
우리의 하나님이 의롭게 살려는 젊은 그들을 도우시리라!
 
 
 
 “ 젊 은 노 상 화 가 의   하루”
 
                                     
            눈 닿는 쪽
맨해탄은 언제나 지진이 일었다.
 
화폭에 담기는 건
분출구를 찾지 못한 용암
            화필은
            매 냥
            이슬 맺힌 풀잎이었다.
 
묻어 나는 색상
회색 갈등이 ‘난타’처럼 뛰다 보면
글쎄
산다는 게 굵기 다른 점선이던가
 
광기에 그슬린 화상들이
행여 ‘비’ 소리를 내면
 
            클르즈업되는
            머 언 어머니 안색
  
            홀 아버지 골 깊은 주름살이 
           화면을 덮고

           옅은 신음은
           금간 징 소리 되어 다가 온다.
 
하루 짐 놓을 무렵
들고 나는 물살 버릇 따라
속내 사리 운 행카에 파리한 자화상을 실으면
 골목길 전등이 하나 둘 눈을 뜨고
 
‘너 시험을 당해’(Yield not temptation)
범죄치 말고…….너 용기를 다해….”
 
어머니 그 분
자주 부르시던
파머의 노래가
허한
가슴에 채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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